본문 바로가기

소소한 일상

내 생애 두번째 비상계엄 ㅡ총 12번 째였다지. 죽을 것 같았다. 공포와 두려움, 방송국이 장악 안되어서 다행이었지만 생중계 방송인데 자정 무렵 아나운서 목소리는 다 떨고 있었다. 경험이 주는 아픔이다. 국회에 계엄군이 완전무장하고 유리창을 깨고 난입했을 때. 국회의장과 여당 대표가 체포 구금될까봐 겁이 났고 소름 끼쳤다. 담 넘어 들어온 국회의원 190 명, 국회 진입을 막은 보좌진, 사무처, 참여 시민들께 감사드린다. 죄송하다고 인사하며 철수한 계엄군에게도 고맙다. 국회 난입하며 총을 쐈다면, 희생자가 났다면, 국회 가결로 끝나지 못했을 것이다. KBS 시선 ‘창‘에서 소나무 재선충 관련 방송을 보다가 긴급 속보로 접한 비상계엄 선포는 상당히 비현실적이었다. 그 뒤로 아수라장, 각종 SNS 를 오가며 실시간 흐름을 따라가는데 불안이 시간이 흐를수.. 더보기
지우산 문화재 장인이 제작했단다. 우리 집까지 오는데 거의 일년 걸렸다. 안오는가 했다. 엄청 고상하고 기품있다. 더보기
돌솥밥, 세신, 밀면, 내과, 약국, 한의원,아인슈페너, 떡국 하루 요약이다. 불린 쌀이 주효했다. 월요알은 피해야 한다는 깨달음과 대구에서 온 칠십대 부부, 대전에 대해 아는 게 없다. 밀면과 돈까스, 배가 고파 마파람에 게눈 감추 듯. 내과 진료 뒤 약타고 한의원에서 침 맞고 부황 뜨고, 어깨가 시원했다. 원두를 사고 아인슈페너 한 잔 아침 10 시에 나와 저녁 6 시가 넘어서야 귀가. 말랑 떡국을 끓였다. 간이 세단다. 겉절이와 갓김치가 맛나다. 책 한 줄 못 읽었다. 더보기
산보 더보기
첫눈, 11 27 푸짐했다 더보기
5차, 드디어 김장을 끝내다 안해도 될 일이었다. 한살림에 물건을 신청해놓고 잊고 있었다. 물품이 폭탄 같이 쏟아졌다. 갓, 굴, 쪽파, 삭힌 고추, 생강, 대파, 절임 배추까지. 한숨이 났다. 올해 김장은 서박지, 깍두기, 총각김치, 백김치, 파김치, 갓김치, 동치미, 겉절이를 담았다. 이렇게 다양하게 해본 적은 처음이다. 혼자하니 저녁에 절여놨다가 이른 아침에 헹궈서 물 빼는 사이에 아참 먹고 버무리고 하는 식으로 했다. 쪽파는 미리 다듬어 놔서 다시 전부 다듬어야 했다. 마늘 3접을 모두 낱개로 쪼갠 뒤 한접을 까서 다듬어놓고 우리 농사지은 자잘한 마늘까지 까서 갈아놓았다. 우리 마늘이 맵고 단맛이 더 있어 이번 김장은 맛날 것 같다. 김장하기전에 하는 일이 더 많다. 마늘 손질 이틀, 파 다듬기 하루, 무 씻어 절이기 하루,.. 더보기
3차 김장 담기, 작은 물결 포럼, 프란츠 교수의 황금 당나귀, 감사 인사 큰일 치루고 나니 감사 인사를 하는 것도 힘이 드는 일이라는 것을 이제서야 알겠다. 빠진 분들이 계실까 명단을 확인하면서 감사 인사를 올리는데 이틀을 꼬박 썼다. 개중에는 감사 인사에 대해 전화로 애썼다는 말씀들을 해주셔서 더 고마움 가득이었다. 오셨으면 했는데 사정이 있어서 못 오신 분들이 꽤 되시고 연락도 안 드렸는데 오신 분들에게는 여간 미안한 것이 아니었다. 그래도 노여움 없이 맞아주셔서 더 고마웠다.  금요일은 '신촌살롱' 공부하러 가는 날이다.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정성껏 성심당 빵을 두 보따리 챙겨서 갔다. 못잊어 사과, 카페인 없는 차, 슈톨렌까지 화려하고 화사했다. 모두들 찾아주셔서 몸둘바를 몰랐다. 시간 내기 어려운 분들인데 싶어서 더 고마운 마음이다. 이번 공부는 예습을 많이 하지 못.. 더보기
김장 담기 2차 ㅡ깍뚜기, 총각김치, 동치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