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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돌솥밥, 세신, 밀면, 내과, 약국, 한의원,아인슈페너, 떡국 하루 요약이다. 불린 쌀이 주효했다. 월요알은 피해야 한다는 깨달음과 대구에서 온 칠십대 부부, 대전에 대해 아는 게 없다. 밀면과 돈까스, 배가 고파 마파람에 게눈 감추 듯. 내과 진료 뒤 약타고 한의원에서 침 맞고 부황 뜨고, 어깨가 시원했다. 원두를 사고 아인슈페너 한 잔 아침 10 시에 나와 저녁 6 시가 넘어서야 귀가. 말랑 떡국을 끓였다. 간이 세단다. 겉절이와 갓김치가 맛나다. 책 한 줄 못 읽었다. 더보기
산보 더보기
첫눈, 11 27 푸짐했다 더보기
5차, 드디어 김장을 끝내다 안해도 될 일이었다. 한살림에 물건을 신청해놓고 잊고 있었다. 물품이 폭탄 같이 쏟아졌다. 갓, 굴, 쪽파, 삭힌 고추, 생강, 대파, 절임 배추까지. 한숨이 났다. 올해 김장은 서박지, 깍두기, 총각김치, 백김치, 파김치, 갓김치, 동치미, 겉절이를 담았다. 이렇게 다양하게 해본 적은 처음이다. 혼자하니 저녁에 절여놨다가 이른 아침에 헹궈서 물 빼는 사이에 아참 먹고 버무리고 하는 식으로 했다. 쪽파는 미리 다듬어 놔서 다시 전부 다듬어야 했다. 마늘 3접을 모두 낱개로 쪼갠 뒤 한접을 까서 다듬어놓고 우리 농사지은 자잘한 마늘까지 까서 갈아놓았다. 우리 마늘이 맵고 단맛이 더 있어 이번 김장은 맛날 것 같다. 김장하기전에 하는 일이 더 많다. 마늘 손질 이틀, 파 다듬기 하루, 무 씻어 절이기 하루,.. 더보기
3차 김장 담기, 작은 물결 포럼, 프란츠 교수의 황금 당나귀, 감사 인사 큰일 치루고 나니 감사 인사를 하는 것도 힘이 드는 일이라는 것을 이제서야 알겠다. 빠진 분들이 계실까 명단을 확인하면서 감사 인사를 올리는데 이틀을 꼬박 썼다. 개중에는 감사 인사에 대해 전화로 애썼다는 말씀들을 해주셔서 더 고마움 가득이었다. 오셨으면 했는데 사정이 있어서 못 오신 분들이 꽤 되시고 연락도 안 드렸는데 오신 분들에게는 여간 미안한 것이 아니었다. 그래도 노여움 없이 맞아주셔서 더 고마웠다.  금요일은 '신촌살롱' 공부하러 가는 날이다.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정성껏 성심당 빵을 두 보따리 챙겨서 갔다. 못잊어 사과, 카페인 없는 차, 슈톨렌까지 화려하고 화사했다. 모두들 찾아주셔서 몸둘바를 몰랐다. 시간 내기 어려운 분들인데 싶어서 더 고마운 마음이다. 이번 공부는 예습을 많이 하지 못.. 더보기
김장 담기 2차 ㅡ깍뚜기, 총각김치, 동치미 더보기
김장 담기 1차 - 알타리 김치, 석박지, 무생채 함양에서 무가 왔다. 점심은 ‘동해원’이아는 곳에서 30 분 정도 기다리고 번호표룰 타서 기다려야 했다. 5대 짬봉집이란다. 주차장이 넓은데도 꽉 들어찼다. 귀여운 노랭이보다 훨씬 어린 고양이를 보았다. 아이둘처럼 막내는 내내 쫒아다녔다. 맛은 그닥이었다. 라면 스프 맛은 덜했다. 고기 베이스라 묵직 했다. 맵지 않았다. 은행잎이 휘날리는 청벽을 지나는 길이 아주 운치 있었다. 무 상자 2개를 모두 열어보니 동치미 담기에는 너무 컸다. 알타리 무우는 또 너무 작은 것도 있고 일정하지 않아서 큰 것은 8 등분하고 알맞은 것은 4등분, 작은 것은 2 등분으로 해서 담갔다. 무우청 부피가 줄으니 양념하고 버무려 담으니 딤채통에 반통 조금 넘었다. 동치미도 작년처럼 한꺼번에 너무 많이 담지 않고 조금씩 담가서.. 더보기
머리 염색, 마늘과 양파 파종 준비 흰머리는 감춰달란다. 해서 미용실에 가서 만 3년만에 염색읋 했다. 단골 미용실에서 웬일이냐고 놀란다. 얼버무렸다. 신부 엄마 노릇을 해야 해서요 따위 말은 하고 싶지 얺았다. 남편은 치과 갔다가 미용실로 와서 다듬기만 했다. 있는 그대로가 좋단다. 염색을 권하는데 완강히 싫단다. 미용실 가기 전에 내일 공부할 내용을 점검했다. 루키우스와 샤리테의 탈주 의미와 상징에 대한 내용인데 줄 친 곳이 많다. 2주 전부터 두둑에 거름을 쏟아 두더니 마늘과 양파를 심겠다고 해서 종묘가게로 갔다. 양파 200모에 12000원, 마늘 한 접에 3만원을 주었다. “ 사 먹는 게 싸지 않아? ” 라는 물음에 어림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텃밭 작물이 훨씬 더 맛있다. 한살림보다. 하루가 금방 간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