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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부엌 창 꽃받침ㅡ한련화 부엌 커튼 사이로 꽃을 보라고 오늘 심어 걸어주었다. 세종 수목원에서 보고 예쁘다고 했더니 택배로 시켜서 만들어주었다 화분 하나에 2 천원이었단다. 동화지기 한솥밥이 와서 대면으로 책 3권을 발제하고 갔다. 키큰 데이지가 활짝 폈다. 더보기
카네이션 막내가 와서 카네이션과 저녁울 같이했다. 메밀국수, 남편은 육계장, 콩자반, 무우말랭이 무침, 도라지 무침, 호박꼬지 볶음, 나박지, 열무김치 내놓았다. 큰애는 아프다는 소삭에 놀라 울먹거리며 전화룰 해서 한참 웃었다. 마음 씀씀이가 고맙다. 더보기
어린이날겸 어버이날 밤새 비가 내리고 지금도 내리고 있다. 노랭이는 막내차 아래에서 있다가 내가 나가니 아는 척 하면서 밥을 달라고 해서 줬더니 먹고 남편이 만들어준 비닐집 속으로 들어가 잠이 들어 떡실신이다. 애들이 와서 어제는 세종 이탈리아 식당에서 리조또, 파스타, 루꼴라 화덕피자를 먹었는데 리조또가 가장 맛이 있었다. 땡볕에서는 땀이 줄줄 흐를 정도의 더위이고 큰애가 세종 수목원에는 가본적이 없다 해서 잠깐 다녀왔다. 사람이 많고 줄을 길게 서야 하면 그냥 돌아오자고 했다. 어린이와 노인이 마구 뒤섞여 있는 풍경이었고, 실내에서는 냉커피를 시키려는 줄들이 길어서 포기해야 할 정도였다. 너무 더워서 식물원만 살짝 보고 야외 판매장에 놓여진 물건들을 본 뒤에 아무 것도 사지 않고 빈손으로 나왔다. 큰 애 말로는 수목원에.. 더보기
4월 끝날 막내가 알려줘서 예매를 했다. 표 구하는 게 몰렸는지 접속이 안되어 애를 먹었다. 두 시간 지나 하니 되어서 표 구하고 차표끊고 간김에 길상사 정도 다녀올까 한다. 가본지 오래여서 헤매지나 않을까 싶다. 오전에 도라지 까서 명태포와 같이 무치고 나니 점심이다. 꽃들이 이어서 피어나고 뜰에 나서면 달큰한 향기가 난다. 산책을 하고 노랭이 밥을 챙겨 준 뒤 놀아달라는 소리를 몰라라 했다. 손탄 아이라 밥을 안주면 죽지 싶다. 몸에 벼룩이 붙어서 퇴치약 발라주고 밥 먹을 때 살펴준다. 날이 더워지니 긴털이 빠져서 푸석거린다. 고양이 밥을 먹으려고 떼까치까지 드나드는 바람에 여기저기 새똥 투성이다. 김민기 1집이 부르는게 값이다. 구하려니 천정부지. 욕심이지 싶다. 강의안 마무리를 지었다. 가져갈 책도 많다. .. 더보기
김밥 억만년 만에 만들었다. 곰취, 마늘쫑, 두릅, 묵은지를 넣고 쌌는데 터지고, 심심하고, 짜고 맛이 요상했다. 맛은 곰취와 묵은지를 함께 넣은 것이 가장 맛났다. 4줄 싸서 남겼다. 현미밥은 잘 싸지지 않았다. 깻잎, 상추. 치즈까지 넣은 것이 맛있었다. 따뜻한 쵸콜릿차를 마시니 속이 좀 편했다. 김밥살이 낡아서 풀어졌다. 안하니  그나마 조금있던 솜씨도 없어진다. 더보기
초록 잠바를 찾아라 남편이 등산을 간다는데 입던 봄잠바가 없어졌다. 시작은 그리해서 옷방을 다 뒤집어 살펴봐도 없다. 안 입은 옷도 수두룩, 새양말, 스타킹도 수북했다. 검정수트도 여러벌. 내친김에 여름옷까지 꺼내 정리하다보니 다리가 후들거렸다. 막내가 와서 파스타를 해 준 덕에 기운차리고, 난장판이된 옷방을 겨우 정리를 했다. 당 보충으로 쵸코릿을 먹고 한 시간 늘어졌다. 남푠은 유성장에 들러, 고구마, 땅콩, 가지, 호박, 고추, 옥수수 등 모종을 사와서 심느라 바빴다. 막내가 노랭이 귀에 진디기와 벼룩이 있다면서 잡아주고 퇴치약 발라주란다. 밥만 주는 길고양이인데 더 신경이 쓰인다. 튜울립 무더기가 스러지기 시작이다. 더보기
노랭이 하루 만에 귀환 이미 중성화 수술이 되었단다. 두 마리 모두 데려다 주면서 특별히 배려한 것처럼 말했다. 잡아가면 아무데나 버리나? 묻길래 데려다 달라고 했다. 수술하다 안 깨어나면 죽을 수도 있다고 해서 겁먹었다. 괜히 해달라고 한 것 아닐까 싶어서. 생환해서 고맙고 얼마나 놀랐을까 싶어서 미안하고 안쓰럽다. 그래도 남편 뒤를 졸졸 쫒아다닌다. 다행이다. 미워하지 않아서. 더보기
마당에 핀 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