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썸네일형 리스트형 새해 일주일 지나다 올해는 소식하고 과로하면 안 될 것 같다. 아이들이 와서 함께 하느라 해먹여서 피곤했던 것만은 아닐 것이다. 여러 가지가 겹쳤다. 음식을 만드느라, 장보느라, 미리 이리저리 하느라 바빴다. 그런 연말 피곤이 쌓였던 것 같다. 결국 아이들 보내고 탈이 나서 어제까지 소식하고 한의원 가고 한의원 소화제 한 움큼씩 끼니때마다 먹고 있다. 지치면 면역력도 떨어진다. 새해 첫날 급하게 먹고 영화 '노량'을 보러간 게 화근이었다. 저녁은 국만 먹었는데 속이 메슥거리고 안 좋아서 일찍 닦고 누워서 초저녁에 잠이 들었다가 깼다. 그때 아무래도 안되어서 손을 땄다. 피가 나오지 않는데 억지로 짜고 났더니 토할 수 있었다. 그 뒤로 금식하고 식사를 하면 위가 부담되어 소화제를 계속 먹고 있다. 안 먹으니 너무 기운이 없어.. 더보기 한의원, 앱슨 프린터 크리스마스날에는 목록위원회 엑셀 작업과 소개글을 정리해서 갈무리하고 보고 처리하였다. 큰 일 하나 마무리된 셈이다. 오후에 시작했는데 저녁 늦게 끝났다. 글자수 맞춰서 갈무리 하는게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오늘은 지난 주 치료를 안 받았더니 족저근염이 더 심해져서 한의원에 가서 치료를 받았다. 사혈, 부황, 침, 뜸 등 종합 처치를 받았다. 뜸 뜬 자리 연고를 바르라고 챙겨주었다. 점심은 콩나물 국밥으로 간단하게 먹고 앱슨 프린터 서비스 센터를 찾아 갔다. 점심 시간이 12시부터 1시까지라고 해서 1시에 맞춰 가니 몇 몇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나중에 왔으나 먼저 서비스를 받은 두사람, 뭐지 싶었는데 곧바로 우리도 불렀다. 노즐이 막혀서 그런거란다. 1주일에 서너번은 출력을 해줘야 한단다. 노.. 더보기 꼬마 영웅의 크리스마스 성심당 DDC에 10시 도착해서 케익 사려고 막내랑 길을 나섰다 지하 주차장이 거의 다 차서 짐작은 했다. 1층도 아주 붐볐다. 케이크는 2층이란다. 올라가니 우헉! 줄이 100명쯤 구불거리며 서있는 것을 보고 카페를 하나 싶어 중간울 뚫고 들어서니 예약헌 사람들이란다. 이건 어니지 싶어서 신세계로 갔더니 문을 열지 않아서 철문 앞에서 기다려보기는 난생 처음이다. 초장에 질려서 줄 안 선 케악점에 들어가 사고 올리브 오일 2병 사고 뱅쇼용 와인을 1병 칠레산 2021산 래드 와인 1병, 블랙 티 한 통만 사서 도망차듯 빠져 나왔다. 몹시 파곤했다. 인류 행사 이긴하나 놀라웠다. 성삼당 매진이라고 기사도 떴단다. 모두들 대단하다. 막내가 뱅쇼룰 만들었다. 생강차보다 낫기를. 더보기 산타가 다녀가시길. 더보기 회의, 삼선짬뽕, 커피(쌍리) 친환경급식연대 회의를 하러 나가는 길이 눈길일까 봐 걱정을 하였고, 빙판길일까 조심을 하며 갔다. 큰 도로는 빙판길이 아니어서 다행이다. 조심조심 간 덕에 회의에 5분 정도 늦었다. 주차하기도 마땅치 않았다. 올해 마지막 회의라서 내년도 해야 할 일과 우리 아이들 친환경급식을 지켜내기 위해 마음을 모아야 할 일이다. 송년회 소식이 이번 달 내내 여기저기서 올라온다. 밤에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어둡고 야간 운전을 좋아하지 않아서 가능하면 외출을 하지 않는다. 송년회 겸 점심을 하자고 해서 '태화장'에 갔다. 대전역 앞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3군데나 있단다. 12시에 가면 기다려야 하고 제대로 먹을 수가 없을 정도란다. 다행히 자리를 잡고 앉을 수 있었다. 시골에 살다 보니 배달 음식은 맛볼 수 없는 이점.. 더보기 간만에 본 고드름 소한이 1.5일이다. 한겨울의 정점이다. ‘대한이가 소한이네 놀러왔다가 얼어죽었다’고 엄마가 말해주셨다. 해마다 설 앞에 놓인 입춘 추위 때문에 밖에 과일을 내놓으면 언다고 꽁꽁 싸매두셨다. 이제야 알겠다. 갈무리를 말끔하게 하시던 그 까닭을. 무남독녀로 몸종 데리고 시집 왔던 여인네가 식민지 치하, 광복, 6.25, 1차 숙정, 1.4후퇴, 재봉틀로 옷 만들어 팔아서 알짜 부자였다가 군의관으로 끌려간 시동생 빼와서 병원을 개업시킨 통큰 마음을. 두 시동생을 남한에서 재장가를 들게하고 가정을 일구게 해준 그 태도가 이해할 수 없었다. 그 시대에도 제 속만 차리던 군상들 천지였기에. 어릴 적, 엄마가 바보같고 욕심을 부릴 줄 모르는 세상물정 모르는 철부지 같다고 생각했다. 그게 아니었음을 이제는 안다. 더보기 일주일 먼저 동지 팥죽 첫눈도 푸짐했는데 그제는 여름 소낙비 처럼 밤새 내리더니 어제는 밤새 눈이 내린다. 잠깐 멈추더니 또 쏟아진다. 이른 동지 팥죽을 쒔다. 사먹는 것이 맛이 적어서 해봤다. 팥앙금도 잘 내렸는데 맵쌀 불리는 것을 깜빡 했다. 결국 덜 불은 쌀을 넣고 계속 저어줘야 하는데 힘들다고 불을 가장 낮게 해놓고 쉬었더니 이십여분 사이에 인덕션에서 누릉지 탄내가 나서 화들짝 놀라 앙금물을 더 넣어 저었지만 소용 없었다. 새알심도 넣어 구색은 영락없는 팥죽이고 , 동치미와 백김치까지 곁들였는데 살짝 탄내가 났다. 막내가 김치 얹어 먹으면 괜찬찮다면서 잘 먹어주어 감사하다. 남편은 고생스레 하지말고 사먹잖다. 그 소리에 속상해서 “다음엔 제대로 더 잘해봐야지”로 응수했다. 탄맛 팥죽도 뜨끈하니 좋다. 더보기 어린이도서연구회 옛누리집 자료 발견 권지은 이사가 전화를 해왔다. 뭔 일일까 싶었다. 누리집이 3번 개편이 되었는데 2004년부터 2007년까지 교사 일기와 아이들 책 읽어주기를 기록한 것들에 관한 것이다. 너무 놀랍고 반갑다. 외장하드에 저장되었던 2000년 초기 자료들은 열리지 않아서 갖고만 있다. 그 속에 묻혀있는 셈이다. 양이 너무 많아서 나누어 엑셀로 저장하기로 했다면서 자기가 맡은 부분은 보내드리겠다고 했다. 고맙고 감사하다. 교사는 기록을 남기지 않으면 그 기간은 사라지고 없다. 못내 아쉽고 섭섭했는데 옛자료를 보관하는 중이라며 기록을 보존하는 일도 했어야 했는데 싶어서 반성을 했다. 뭘 하려고 하면 너무 바쁘고 지친다는 소리에 지레 배려를 하느라 정말 꼭 해야 할 일도 못했구나 싶어서 반성을 했다. 엑셀자료 속에는 159개 .. 더보기 이전 1 ··· 6 7 8 9 10 11 12 ···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