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의 일>> 이현 (지은이)창비 2022-01-27
내가 갖고 있는 책은 양장본이다. 반양장은 표지가 다르다. 양장본 표지가 더 나은 것 같다. 소재는 가정 폭력, 정당 방위, 판례, 사회적인 인식과 시선, 돌봄이 배제된 유아기 등으로 나눠볼 수 있겠다. 내 마음 속에 나 아닌 내가, 상처 받은 내가, 겉으로 드러내지 않아서 곪아터지고 있는 내가 있다는 사실을 알기까지 '우울'이라는 병명으로 불러지기까지 길고 힘든 과정을 겪어야 한다. 가정 폭력 속에 자란 아이의 정당 방위에 대한 시선, 시각, 이해, 제 3자의 안이한 이해, 피해자로서의 두려움을 우리가 알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작가는 묻고 있다. 또래의 그마음들이 어떻게 서로 알아볼 수 있었는지, 의지가 되고 있었는지, 말하지 않고도 알 수 있었는지 폭죽같은 섬광으로 따스해질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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