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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어주세요, 새책을 소개해요

김영진 작가 ㅡ노래하는 볼돼지, 엄마는 회사에서 내생각해?, 나는 너무 평범해, 두근두근 편의점 작가는 그림책 시리즈로 16권을 냈다. 이 가장 최근 작품이다. 볼돼지는 어린아이 얼굴이다. 친숙하려고 그랬을까. 첫번째 책이라서 우화 형식을 빌린 판타지다. 특히 외삼촌 방으로 들어간 뒤에 벌어진 체험은 근사한 판타지고, 엄마 목소리로 현실로 돌아오는 모습은 에서 밥그릇에 피어오른 연기와 같은 느낌이다. 사진을 찍어 흐리게 나온 것 같은 그림이 표정이나 동작에 더 관심을 두게한다. 만화같아서 익숙한 그림책 형태는 아니다. 그래서 동작이나 표정에 촛점을 잡중시킨다. 그런 장면이 에서 계속 평범과 특별이 교차하는 여러 컷이 모여 있다. 변화를 연속으로 보여주어 강력하다. 아빠와 버스 정류장에서 비가 그치기를 바라면서 나누는 대화인데 작품 속 주인공에게는 어렵지 않을까? 그래서 주인공은 말한다. 어려운 말 .. 더보기
교사학부모용 최근 책 경향 올해 한 학기 들어온 책과 작년에 입고된 책을 살펴보면 대체로 아이들 입장은 적다. 학부모가 아이들에게 이렇게 하면 더 잘할 수 있다에 방점이 찍혀 있다. 즉 모든 것이 학력 향상에 무게가 있다보니 아이들이 즐겁고 신나게 주체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보다 이렇게 저렇게 이끌어주면 아 이들이 이만큼 나아진다는 결과물을 보여주면서 책을 홍보하고 있다. 출판사 입장이나 작가 입장은 책이 많이 팔리고 널리 알려졌으면 그보다 좋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과연 그렇기만 한가. 현직 교사가 쓴 책들도 많은데 하나같이 지도안 일색이다. 이미 나와 있는 것을 마치 자기가 최초로 학급운영을 한 양으로 쓴 글들이 넘쳐난다. 대부분 어디선가 봤거나 연수를 들었거나 누군가가 쓴 것을 읽었거나 했을 법한데, 마치 내.. 더보기
<<레미 할머니의 서랍>>/사이토 린,우키마루 (지은이),구라하시 레이 (그림),고향옥 (옮긴이)문학과지성사 2022-03-24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서랍이 있을 것이다. 저 서랍에서 가운데 서랍 이야기가 중심이 될 줄 알았다. 하지만 마지막 서랍이야기였다. 내게는 서랍이 아니라 집안 곳곳에 못 버리고 언젠가는 쓸꺼야 해서 모아놓은 것들이 할머니처럼 많다. 그것이 집안 곳곳에 흩어져 있어서 일목요연하게 내게 잡히지 않아서 다를 뿐이다. 나중에는 한 곳에 모아서 써야겠다라고 생각했다. 이 작품은 일본이 배경이라고 이야기 할 수 없는 것이 장날 등장인물들이 모두 서양인 모습이고 속표지 집 모양도 일본풍이라고 보기 어렵다.작가가 일본사람이라서 속표지부터 이게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북 커버'를 벗겨내니 나무 껍질같은 책표지가 나왔다. 아래 그림을 비교해보면 매우 짧은 단발머리이고 늙은 표정이 한 눈에 보인다. 뜨게질을 하는 것을 보.. 더보기
<<물의 아이들>> 사노 요코 그림이 참 좋다. 내용도 매우 철학적이지 아이들도 알아보고 이해할 수 있어서 더 그러하다. 그런데 이 책이 번역본이 없다. 사노 요코 그림풍에서 좀 더 자연스럽게 변화한 그림풍이라서 더 좋다. 내용은 강이랑 선생님이 들려줘서 알고 있는데 문장도 한 줄로 매우 짧다. 굳이 문장을 읽지 않아도 그림만 보아도 무슨 소리인지 알 수 있다. 마치 야수파처럼 노란색, 초록색의 원색이 눈이 부시다. 태양을 상징하고 성장을 뜻하는 그 색깔에 신비한 보라빛 짙은 색깔이 얹혀지면서 아주 아주 생명을 느끼게 하는 역동적인 흐름이 매우 좋았다. 일본어를 모른다. 그래도 그림이 좋아서 오늘도 자꾸 자꾸 보았다. 얼른 번역본이 나왔으면 좋겠다. 아름다운 책이다. 사노 요코 중에 책을 읽어볼 예정이다. 어린시절 이야기라는데 5개의.. 더보기
<<내 안에 내가 있다>> - 알렉스 쿠소 (지은이), 키티 크라우더 (그림), 신혜은 (옮긴이) | 바람의아이들 | 2020년 11월 알렉스 쿠소(Alex Cousseau) 프랑스의 그림책 작가입니다. 대학에서 조형 미술과 시청각 미술, 교육학을 공부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많은 책을 썼습니다. 대표작으로 『나만 빼고 뽀뽀해』, 『네 얼굴을 보여 줘』, 『주머니 가득한 버찌』 등이 있으며, 그림책 『하얀 새』로 2018년 볼로냐 아동 도서전에서 라가치상 대상을 수상했다. 이 그림책은 려모씨 책이다. 강이랑 작가에게 책 선물을 받았다고 답례로 작가에게 준 선물인데 내게로 왔다. 려모씨가 불쾌하게 생각하지는 않을런지 모르겠다. 내용은 책 제목처럼 내 안에 내가 있다. 그런데 그 내가 어떤 나인지를 알아보는 과정을 물수제비 내기를 통해서 이겼지만 결국 내안의 나를 알아보기 위해 괴물에게 잡아먹히고 알아본 '나'는 결국 나를 찾고 그 결.. 더보기
나는 야, 분홍왕자 - 김이삭,김지언,박예분,박혜선,송명숙,송명원,안오일,이묘신,정진아,조소정,차영미,천선옥,최봄,한상순,한선자 (지은이),율라 (그림)초록달팽이2022-02-28 어린이 인권동시집이다. 여러 시인의 시 중에서 계속 울림을 주는 시인이 있다. 이묘신 시인. 한번 연수로 대면한 인연이 있고 동시집으로 만나서 익숙한 탓인지도 모르겠다. 다음으로 안오일 시인이다. 전체적으로 인권이라는 주제로 시를 쓰다 보니, 그리고 대상이 어린이가 읽는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시적 긴장감이 적은 작품들이 많고 나열을 해서 늘어진 시들이 있어서 안타까웠다. 읽다가 마음에 드는 시는 접어두었다가 다시 읽어보았더니 더 좋았다. 접힌 쪽이 10개가 넘으니 전체적으로 수작이라고 볼 수 있겠다. 특히 교사들이 수업 시간에 한 편씩 소개해서 낭송해주고 생각거리를 나누면 좋을 것 같다. 동시를 쓰는 시인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아이들이라고 시적 긴장이 떨어지면 시 맛이 덜하다는 것을 아이들도 안다는 사.. 더보기
파랑을 조금 더 가지고 싶어요- 권윤덕,김서영 외 14명의 함덕초등학교 선인분교 어린이,강소윤 외 17명의 성산초등학교 어린이 (지은이)남해의봄날2022.5.5 햇빛은 밖에서 놀자고 부르고 돌 하나에서 시작한 ‘자연과 나’ 대섭이굴에서 만난 우주 겁 없이 그린, 자연의 힘 새와 그림책, 우리의 짧은 여행 비가 올 때는 우산을 쓰지 않는 편이다 그림 수업을 위한 세 가지 원칙 거문오름 용암길 물고기의 속사정 오래된 용궁 성산항 갈치 배 시간의 기록 우리의 손님, 물고기 바다, 인간의 고향 천국으로 올라가는 길 아이들이 가져온 신의 메시지 후기 | 어린이와 자연 작품목록 일단 너무 색감이 화려하고 생생하고 그래서 생동감이 뛰쳐나온 듯 하다. 아이들이 어쩌면 저렇게 자기 느낌을 잘 표현했을까 감탄하면서 봤다. 결국은 권윤덕 작가가 아이들을 믿고 기다리고 함께 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처음 하는 동굴체험으로 어둠을 익히는 일, 그 어둠 너머 오감각으로 사물을 바라보고 .. 더보기
강이랑 작가 초대 - 임00: 작가님 소개 후 수필집을 보고 만나 보고 싶었습니다. 강의에 기대가 컸고 만나 뵈니 진솔하고 순수하고 꿈이 있으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린이를 가르치는 저보다 어린이를 더 사랑하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의를 들으니 유머도 있으십니다. 일본어를 몰라서 소개하신 내용에 대해 30%밖에 이해 못 했겠지만 일본 그림책 역사를 들어서 좋았습니다. - 김00: 4강 정도 들으면 알 수 있겠습니다. - 임00: 제가 부정적인 감정에 잡혀 산다는 생각도 들었고, 긍정 에너지를 얻은 시간이어서 좋았습니다. - 박00: 이야기를 나누면서 혼자 읽었을 때보다 우정, 나의 경험, 결핍, 나의 중1 딸이 친구를 엄청나게 좋아하는 것에 대한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는 등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