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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어주세요, 새책을 소개해요

서진선 작가 -<<오늘은 5월 18일>>보림 2013-05-02,<<엄마에게>> 보림 2014-06-16<<할아버지와 감나무>>평화를품은책 2019-01-15 어린소년의 시선으로 돌아보기를 하고 있다. 누나가 사라진 아침 장면이 앞표지로 나왔다. 아이는 누나가 어디에 갔는지 모른다. 표지에 검은 바탕의 꽃들은 사람들의 죽음을 표하는 것이기에 꽃같기도 하고 해골같기도 하고 죽음의 흔적이 깊고 깊어서 새빨간 이불이 핏빛을 암시하는 듯하고, 벗어놓은 교복이 돌아오지 못하는 누나를 암시하고 있다. 주인공 남자아이는 개구장이 모습 그 자체다. 통통한 볼살에 구김이 전혀없는 아이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상자모자에 붙인 별 3개 장군의 모습은 익살이고 그들이 한 짓이 철없는 짓이라는 것으로 읽는다면 너무 과한가 싶기도 하다. 그들이 한 짓은 소꼽놀이도, 총놀이도, 아이들끼리 하는 장난도 아니다. 정부가, 군인이 시민들을 총을 쏴서 죽였다는 사실 하나는 변하지 않는다.. 더보기
나혜작가 -<<슛!>>창비 2021-04-12,<<달리기>>이야기꽃 2019-06-21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이다. 여자 축구이야기가 아니다. 여자 선수의 대다수를 표상하거나 국한 시킨 것이 아니라 자유를 억압 당한 모든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로 다가왔다. 자유를 찾아 스스로 묶인 것을 힘내서 빠졌는데, 그래서 마음대로 패스와 놀이를 할 수 있었는데 거대한 손이 다시 고정을 시킨다. 그 큰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발버둥을 쳐도 어림없다. 그런 상황을 본 다른 인형들의 포기와 대조를 이루는 표정들 속에서 또 자유를 선택하겠구나 읽을 수 있었다. 한 번 맛 본 자유는 억압을 한다고 압제를 해서 통제를 한다고 해도 기회가 되면 다시 자유를 향한 투쟁이 될 수 밖에 없다. 표지에서 등이 파인 것은 옷 때문이라고 생각했지 그것이 축구 게임의 인형이라는 생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감쪽 .. 더보기
알라딘과 23년 ! https://www.aladin.co.kr/events/wevent.aspx?EventId=235140&CustNo=424771 23주년 당신의 독서 기록을 확인하세요. 마법의 설탕 두 조각알라딘과 첫 만남2002.07.21다운로드알라딘과 첫 만남2002.07.21다운로드교과서를 내던져버린 살아있는 국어수업알라딘과 첫 만남2002.07.21다운로드 구매한 책 764권으로 건물을 www.aladin.co.kr 더보기
김지연 작가- 백년 아이, 넘어, 아기포로 세 작품을 중심으로 넣고 보면 역사물에 강하고, 판화로 더 강렬한 약정서의 보여주는 특징을 와에서 보여진다. 에서는 흐린 색깔로 그린 이미지들이 현실을 반영하고 있어서 그에 대한 대비가 재미있다. 백년 아이 같은 경우 우리 근현대사 백년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희망의 아이가 편지에서는 뒤로 갔다가 뒷표지에서는 앞으로 달아나기도 있다. 1919년에서 2019를 건너면서 수많은 역사적 사건 중에서 굵직굵직한 것만 늘어놓아도 많았을 것이다. 이것이 작가의 선택인데 88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을 꼽은 것은 현대사와 무슨 관련이 있을까. 이승만, 전두한, 노태우의 행적을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이야기를 한다면 그것은 나중에 역사의 진짜 속살을 알아보라는 말이라는 뜻있겠다. 다 다루기 어려웠는지도 모른다. 김구를 .. 더보기
이혜란 작가 - 뒷집 준범이, 나무의 시간 우리 가족입니다. 예전에 읽은 책이었다. 서가 어느 귀퉁이에 있을텐데 찾지를 못해서 두 권만 먼저 보았다. 뒷집 준범이도 예전에 본 책이다. 다시 보니 아이들 글씨처럼 텍스트가 삐뚤빼뚤한 것이 더 정감이 가고, 아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것 같아서 일단 배시시 웃음이 번졌다. 작가에게 고마운 것은 할머니와 사는 준범이를 아이들이 발견하고 나서지 못하는 아이에게 “준범아, 노올자” 라는 글자가 아주 크게 쓰이면서 친구들이 준범이네 단칸 방으로 우르르 밀려들어오는 장면에서 심쿵하고, 이웃집 아이들도 내 아이들처럼 받아들이는 강희 엄마의 짜짱면 담긴 쟁반과 반 이상 깊숙이 숙인 상체가 어는 것보다 상징적이다. 저렇게 융숭한 마음으로 똑같이 다르지 않게 대해주는 어른이 있어서 동네 아이들은 모두를 함께 다.. 더보기
죠리퐁은 있는데 우유가 없다. ㅡ강이랑 내가 존경하는 선생님이 선물로 보내주셨다. 참고로 에세이는 잘 읽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의 일상을 들여다 보는 것도 그렇고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관심도 적은 편이다. 특히 책으로 낼 경우는 더 더욱. 하지만 선생님이 보내주셨기에 읽어보았다. 내가 아는 ‘김영순’ 선생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선생님께 여쭤보면 맞지 싶다. 함께 공부하는 모임도 같이 하고 계시니. 자신의 삶을 저 정도 담백하게 글로 쓰기도 쉽지 않는 노릇이다. 마지막 장에 그림책 평이 실렸는데 아주 빼어나서 똑같이 본 책을 저런 시각으로 다룰 수 있구나 싶어서 천천히 잘 살펴서 보았다. 정말 간략하고 소략하지만 간결미 때문에 일본 하이쿠가 생각날 정도의 깨끗한 문장이다. 아름다운 문장은 그 사람의 마음가짐에서 나오지 .. 더보기
독서신문 48호 - 73권 <<프랜드북 유출사건>> 더보기
<<나의 여름>>을 지나 <<여름이 온다>>까지 신혜원 (지은이)보림2018-08-27 이수지 (지은이)비룡소2021-07-27 두 편 중 어느 것을 고르라고 하면 이 더 끌린다. 강렬한 색상으로 다시마 세이조가 떠오르는 기법과 색상이고 세로쓰기가 일본풍을 더 떠올리게 했는지 모른다. 여름의 하루가 강렬한 색상과 대비되어 굵은 선으로 힘차게 펼치고 있다. 같은 글자수를 유지해서 리듬감을 더하고 있고, '소떼기'를 표현한 부분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라는데, 나 역시 그 장면이 활짝 웃은 아이와 물고기 떼들의 힘찬 움직임으로 역동과 활달의 정점을 보여준 듯 하다. 작가의 아기자기한 부드러운 선만 만나다가 전혀 다른 작가인 듯한 작풍이 놀라웠고, 왜 이런 변신을 하고자 했을까 숨겨진 이야기가 궁금했다. 아이들이 봐도 좋지만 어른들에게 더 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