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쿠소(Alex Cousseau)
프랑스의 그림책 작가입니다. 대학에서 조형 미술과 시청각 미술, 교육학을 공부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많은 책을 썼습니다. 대표작으로 『나만 빼고 뽀뽀해』, 『네 얼굴을 보여 줘』, 『주머니 가득한 버찌』 등이 있으며, 그림책 『하얀 새』로 2018년 볼로냐 아동 도서전에서 라가치상 대상을 수상했다. <출처 알라딘>
이 그림책은 려모씨 책이다. 강이랑 작가에게 책 선물을 받았다고 답례로 작가에게 준 선물인데 내게로 왔다. 려모씨가 불쾌하게 생각하지는 않을런지 모르겠다.
내용은 책 제목처럼 내 안에 내가 있다. 그런데 그 내가 어떤 나인지를 알아보는 과정을 물수제비 내기를 통해서 이겼지만 결국 내안의 나를 알아보기 위해 괴물에게 잡아먹히고 알아본 '나'는 결국 나를 찾고 그 결정을 내가 하는 과정을 상징으로 표현하였다. 그 과정이 '피의 강가'이고 괴물을 이겼지만 잡아먹을 수 없어서 잡아 먹혀 그 속으로 들어가 보고 느끼고 냄새 맡으며 나란 존재를 알아가는데 얼마 공포스러울까. 괴물에게 잡아먹힌다는 것, 나의 외형이 사라진다는 것, 아무도 알아볼 수 없는 괴물을 나만 알아볼 수 있다는 것, 그 괴물이 갖고 있는 것들을 탐색해서 가장 나 다운 것을 결정하는 것이 힘들고 죽음을 불사하는 것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아랍풍의 옷차림으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 자체가 남들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알 수 없는 괴물이라는 것도 말하고 있는 듯 하다.
이미 알고 있는 진실을 그림으로 표현해내는 것은 쉬운 노릇은 아니다. 적어도 이 그림책을 두 아들에게 바칠 정도라면 말이다. 부모로서 사투를 하더라도 진실된 자기를 찾아갔으면 하는 바람을 담고 있다. 그림이 독특했고, 텍스트는 시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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