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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어주세요, 새책을 소개해요

'책읽는 씨앗'과 '책읽는 밤씨앗'을 마무리 하면서 책읽는 씨앗은 화정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만난 아이들이 주축이었다. 2학년 때는 그림책, 동시, 옛이야기 중심으로 일년을 운영하였다. 우리 반 아이들이 주축이라서 어려움은 없었다. 우리 아이들이 3학년으로 올라가자 반이 갈리고 아이들을 더 만날 수가 없어서 그 때부터 방과후에 다른 반으로 흝어진 아이들이 우리 교실에 모여 그림책에서 동화와 역사 동화를 거쳐 청소년 소설에 입문하기 시작하였다. 일부러 2020년에 정년을 1년 앞두고 6학년을 고집하였다. 아이들과 해보고 싶은 것이 여럿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코로나 사태가 터지고, 전국 휴교 상태가 되면서 아이들이 학교에 나오지 못하게 되었다. 국가도 우왕좌왕이었고, 학교는 그래서 더 극심하게 흔들렸다.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는 가혹하기만 한 휴교, 일단 .. 더보기
<<어른들의 시선이 아이들의 현실이 됩니다>>,<<우리 모두는 어린이였다>> 더보기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을 타다. 그리고 후일담/ 첫 소감 발표 수상 기자회견을 안하기로 했단다. 잘한 일이다. 소감 중에 한국문학의 자산이 넓고 깊어서 그 속에서 자신이 자랐기 때문에 어느 한 사람을 골라 말하기는 어렵단다. 이 말도 아주 훌륭하다. 남편은 영어로 인터뷰하는 것을 못 마땅해 했다. 통역사가 없어서 그랬거나 무슨 사정이 있을거라는 내 대답에 너무 편애가 심하다는 듯 쳐다보았다. 한국 사람들이 대표로 뭔 말을 할 때는 한국말로 해야지가 원칙이다. 오타니는 영어를 못해서 일본어로 50-50 기념 인터뷰를 했겠는가. 남편에게 변명을 말해놓고는 왜 그랬을가 궁금해졌다. 동생이 축하 전화가 왔고, 동화지기 한솥밥은 환호했고, 신촌살롱은 의외라면서도 한국의 그 많은 작가들 중에 뽑힌 부분에 대해 환호는 아니었다. 기라성 같은 작가들이 얼마나 많은가. 내 책장에 .. 더보기
계룡문고 폐점 소식을 듣다 답장도 못했다. 가슴이 철렁했다. 작년부터 힘들다고 했다. 이장우 시장이 들어서면서 결국 일이 터진것이다. NGO 활동 공간으로 사용하던 것도 계약 만기로 종료시킨다고 뉴스에 나와서 정말 못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을 끌면서도 잘 해결이 되리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27일자로 폐점을 한단다. 어린이문학과 함께 한 길인데 우리가 큰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아서 더 마음이 무겁다. 대전의 자랑 어린이 전문서점이 사라지는 것이다.  무척이나 속상하다. 더보기
공진하 작가 페친이기도 하고 먼 발치에서 보기만 했지 말 한마디 건넨 적도 없다. 특수학교 선생님이어서 시선이 남다른데, 작품을 꼼꼼하게 읽어보는 계기가 되어 좋았다. 특히 >는 강력하게 교사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뭉클하고 담담한데 생각할 거리가 아주 많았다. 이런 것이 동화로 탄생이 되는 것이다. 에세이가 동화보다 더 많은 울림을 주는 것은 실재성, 현실성, 상황성 등이 그대로 드러나서 더 한 것 같다. 문학이라는 장치가 필요하지 않고, 심리적 장치나 암시가 오히려 어색하기 때문이다. 동화와 다르게 지향점을 보여주고, 방향성을 제시하고, 우리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지침을 주는 작가의 구술이 그래서 더 진뜩하고 내내 마음에 끈적임으로 남아 있는가 보다. 만나면 더 좋은 말씀을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더보기
<<에코 스피어>> - 임어진 에코스피어가 궁금하다. 작동 원리가 지구에 적용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희망을 가지고 읽기 시작하였다.유니, 선준, 카이의 등장은 오존층 파괴로 인한 만남이라서 지구촌 문제와 닿아 있어서 작가가 작심하고 문제를 제기하는구나 싶었다.리안이 '가이아의 딸들 행동대' 대장으로서 자기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모습도, 유니와 윤희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쓰는 태도와 경험도 성장을 위해서는 필요한 까닭이다.남녀 성차별과 데이트 폭력, 청소년 알바의 노동착취, '시타'별에서 벌어진 비극 등도 흥미를 느끼게 했다.청소년들이 읽어보면 더 좋겠다. 평행이론과 오염되지 않은 생명체가 살아갈 또다른 지구를 발견하는 미래였으면 더 더욱 좋겠다. 더보기
평화그림책 추천 - 전쟁없는 평화 : <<키이우의 달>> 잔니 로다리 시/베아트리체 알라마냐/ 러시아 침공으로 전쟁을 치루고 있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만든 책. 이탈리아어로 듣는 원작 시가 인상 깊었다. 라는 줌으로 9시부터 그림책 신간 소개를 하는 시간인데 247명이나 접속해서 보고 있다. 이런 것도 있구나 싶어 들어온 사람들을 보니 아는 사람도 꽤 있었다. 펀딩에 참여를 했다. 더보기
<<사랑의 선물>> 방정환 재단 /공부모임 작은물결 공부 모임 작은 물결에는 내가 존경하는 두 분이나 계신 모임이다. 김환희 박사님, 염희경 박사님. 박사이지만 이 분들처럼 겸손하신 분을 뵙기 어렵다. 묵직하신 분들이고 넓이와 깊이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이다. 방정환연구 최초 박사 논문 발표자이고 연구자인 염희경 박사는 특히 그 해박함을 권으로 정리 보충한 우리 아동문학사에 보물이다. 발굴할 것이 많다고 하는데 방정환 재단에서 나온 것이라서 더 귀하고 반갑다. 김환희 박사님은 비교 문학으로 우리 옛이야기와 세계 옛이야기를 견줘보시는 데 있어 국내 최고라고 생각한다. 미국에서 박사를 받으셔서 영어에 능통하시고 프랑스어까지 알고 계셔서 프란츠 교수의 민담 공부를 하는데 큰 도움과 길잡이를 해주시고 있다. 그래서 소장각이다. 이 책을 김환희 선생님께서 선물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