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친이기도 하고 먼 발치에서 보기만 했지 말 한마디 건넨 적도 없다. 특수학교 선생님이어서 시선이 남다른데, 작품을 꼼꼼하게 읽어보는 계기가 되어 좋았다.
특히 <<그림책 읽는 나는, 특수학교 교사입니다>>는 강력하게 교사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뭉클하고 담담한데 생각할 거리가 아주 많았다. 이런 것이 동화로 탄생이 되는 것이다.
에세이가 동화보다 더 많은 울림을 주는 것은 실재성, 현실성, 상황성 등이 그대로 드러나서 더 한 것 같다. 문학이라는 장치가 필요하지 않고, 심리적 장치나 암시가 오히려 어색하기 때문이다.
동화와 다르게 지향점을 보여주고, 방향성을 제시하고, 우리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지침을 주는 작가의 구술이 그래서 더 진뜩하고 내내 마음에 끈적임으로 남아 있는가 보다.
만나면 더 좋은 말씀을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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