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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어주세요, 새책을 소개해요

강이랑 작가 초대

<7. 283~5시 강의 < 강이랑 작가님과의 강의 및 질의를 끝나고 소감 나누기 >
- 임00: 작가님 소개 후 수필집을 보고 만나 보고 싶었습니다. 강의에 기대가 컸고 만나 뵈니 진솔하고 순수하고 꿈이 있으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린이를 가르치는 저보다 어린이를 더 사랑하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의를 들으니 유머도 있으십니다. 일본어를 몰라서 소개하신 내용에 대해 30%밖에 이해 못 했겠지만 일본 그림책 역사를 들어서 좋았습니다.
- 김00: 4강 정도 들으면 알 수 있겠습니다.
- 임00: 제가 부정적인 감정에 잡혀 산다는 생각도 들었고, 긍정 에너지를 얻은 시간이어서 좋았습니다.
- 박00: 이야기를 나누면서 혼자 읽었을 때보다 우정, 나의 경험, 결핍, 나의 중1 딸이 친구를 엄청나게 좋아하는 것에 대한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는 등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았고, 무엇보다 지금까지 작가님처럼 책을 재미있게 읽어주신 것을 듣는 경험은 처음이었습니다.
- 유00: 27년 전 일본어 학과를 나왔지만, 일본어를 잘하지 못합니다. <죠리퐁은 있는데 우유가 없다> 는 못 읽고, <좀 별난 친구>도 이번에 처음 들었는데 고양이가 친구를 찾아 떠나서 친구를 찾아오는 것이 자기 틀을 벗어난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송00: <죠리퐁은 있는데 우유가 없다> 책 제목을 보고 젊은 작가라는 착각을 했습니다. 이렇게 만나니 비슷한 연배에 책도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친구 같은 친근함이 느껴집니다. 일본 그림책 역사도 좋았지만, 일본의 좋은 그림책 작가 이야기도 더 듣고 싶고, 작가님과 친구 하고 싶습니다.
강00: <좀 별난 친구> 책은 못 구했지만 읽어주셔서 잘 보았습니다. 즐거운 시간이었고 바람이 있다면 일본 그림책 역사를 보면서 우리 역사도 꿰어지는 면이 있는데 같이 보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00: <태어난 아이>도 삶의 의미도 담겨 있고 좋았는데, <죠리퐁은 있는데 우유가 없다> 책하고 사노 요코 작가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들으면서 생각지 못한 생명의 근원 이야기가 나와서 참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좁다고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임00: 사노 요코 작가에 관심이 많아 참여하였습니다. 한 시간에 맛만 본 것으로도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나00: 그림책 분과에서 사노 요코 공부하며 작가에 빠졌었는데, 오늘 작품 읽어주셔서 좋았고, 내용이 뻔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김00: 작가님이 읽어주신 동화구연처럼 읽어 주면 안 됩니다. (웃음)
작가님: 일본에서도 김 선생님 말씀처럼 너무 강조하거나 읽어주는 사람의 느낌을 너무 집어넣지 않고 읽어주라고 말합니다. 오늘 저는 중간 정도로 읽었는데요. 어떨 때는 단순하게 읽기도 합니다.
손00: 책 선물을 받아서 너무 좋고요. <태어난 아이>가 너무 궁금해서 읽고 좋아서 다른 사람에게도 보여 주었더니 기이하다고 해서 오늘 작가님 이야기가 궁금했습니다.
작가님: <태어난 아이>'의 이야기를 조금 하자면 90살이 되어도 태어나지 않는 아이가 많습니다. 현실에 발 딛지 못한 모습인데, (파란색 위주에 노란색 불빛이 들어오는 장면을 펴시면서) 잠다운 잠을 잘 때 가정에서 따뜻한 불빛- 지지를 받고 사회 속에 나아갈 때를 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자아이와 엄마가 성격이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힘을 내서 나도 엄마한테 말해야겠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엄마와 아이, 친구와의 문제, 나의 어떤 것과의 문제 등이 책에 들어 있다고 저는 보았습니다.
임00: 심리학 공부를 따로 하세요?
작가님: 10년 정도 했습니다. 융, 프로이트, 라깐 등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임00: 해석해 주시는 것 들으면서 요즘 관심을 두고 보고 그림책 치료와 이야기가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궁금했습니다.
김00: 어린 시절이 그렇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10살까지, 적어도 7살까지는 아이들이 엄마 함께 있을 수 있도록 국가에서 유급휴가를 주면 좋겠습니다.
손00: <하지만, 하지만 할머니>를 읽고 왔는데 <좀 별난 친구>와는 좀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죠리퐁은 있는데 우유가 없다>는 4~6시에 도착해서 사인만 받았는데 얼른 읽고 싶어요. 새로운 만남을 통해서 새로운 한 꼭지를 알고 배워가는 가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황00: <태어난 아이>를 가족들과 같이 읽었습니다. 남편은 ‘어린이들이 읽기에는 너무 어려운 것 아니냐?, 낙태 이야기냐? ’ 을 이야기했고, 초등학교 4학년인 아들은 ‘왜 고추를 이대로 다 그렸느냐? 여동생에게 보여 주지 말아라’라고 말했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인 딸이 반창고 붙이는 장면에 대해 말하고 그 장면이 제일 재미있었다고 했습니다.
(손00: 어릴 때 딸 아이도 반창고 붙이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작가님: 반창고 붙이는 것이 의식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황00: (이어서) < 좀 별난 친구>는 오늘 읽어주시니 너무 와 닿았고 글씨가 왜 이렇게 많아서 했는데 읽어주시니 귀에 쏙쏙 들어왔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이 읽은 책이 많고 글을 쓰는 분은 입담이 좋은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고00: 사노 요코 책 <사노라면> 너무 재미있었는데, 그림책은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림책에 이분의 진짜가 담겨 있다고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그림책도 이렇게 풀어 주시면 어떨까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