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갖고 있는 책은 양장본이다. 반양장은 표지가 다르다. 양장본 표지가 더 나은 것 같다.
소재는 가정 폭력, 정당 방위, 판례, 사회적인 인식과 시선, 돌봄이 배제된 유아기 등으로 나눠볼 수 있겠다.
내 마음 속에 나 아닌 내가, 상처 받은 내가, 겉으로 드러내지 않아서 곪아터지고 있는 내가 있다는 사실을 알기까지 '우울'이라는 병명으로 불러지기까지 길고 힘든 과정을 겪어야 한다.
가정 폭력 속에 자란 아이의 정당 방위에 대한 시선, 시각, 이해, 제 3자의 안이한 이해, 피해자로서의 두려움을 우리가 알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작가는 묻고 있다.
또래의 그마음들이 어떻게 서로 알아볼 수 있었는지, 의지가 되고 있었는지, 말하지 않고도 알 수 있었는지 폭죽같은 섬광으로 따스해질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장마다 번호를 달아서 그 사이를 넘길 때마다 생각해볼 수 있는 여지가 생겼고, 대화체가 독백으로 이어지는 문장이 내면을 더욱 내밀하게 보여주었다.
잘 모르는 화장법이 아주 자세했고, 책을 다 읽고 내가 제목을 붙인다면 <<겨울 호수>>라 했을거다. 봄을 막을 수 없듯이 겨울 또한 막을 수 없으므로.
청소년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2학기에는 우리 '책읽는 씨앗'들과 읽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1부 호정 007
2부 자꾸만 055
3부 사랑 111
4부 침몰 211
5부 호수의 일 303
작가의 말 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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