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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달집 ㅡ 만사형통 앞에 섰다. 봄바람이 차다. 내일 입춘으로 산자락 눈은 씻은듯이 녹아 흔적이 없다. 남편과 처음 본 연극이 ‘달집’ 이었다. 소극장이었는데 그 날 모습이 떠올라서 물어보니 흐릿하게 기억한단다. 웃음이 났다. 낮달이 동산에 두둥실이다. 찬바람 맞으며 걷기 딱 좋은 날씨다. 올겨울 나는데 가스비와 전기세가 60 만원이다. 18만원 정도 더 나왔다. 아파트도 더 나왔다. 더보기
유시민 글쓰기의 원칙 ㅡ페북 김교장 글 퍼옴 유시민의 글쓰기와 이오덕 백신 강마을산마을 초등국어 배움터 마지막날 유시민 특강이 있었다. 나는 유시민의 다른 책보다 최근 읽은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에 감동했다. 이오덕의 뜻을 뚜렷하게 읽었을 뿐 아니라 이오덕보다 더 이오덕의 뜻을 보통 사람이 더 잘 써먹도록 이해의 폭을 넓혔기 때문이다. 읽은 글도 뜻깊고 들어보니 이야기도 귀에 쏙쏙 들어왔다. 《거꾸로 읽는 세계사》는 단지 많이 팔렸을 뿐이다. 훌륭한 책은 아니다. 문장을 잘 쓴 책도 아니다. 나는 이오덕 선생의 《우리글 바로 쓰기》를 읽고서듸늦게 깨달았다. - 64쪽 - '말이 글보다 먼저다' 라는 이오덕 선생의 이론을 충실하게 따랐기 때문이다. 글을 쓸 때도 번역을 할 때도, 말하듯이 쓰는 것이 좋다. - 115쪽 - 어떻게 하면 잘못 쓴 글을.. 더보기
산책 풍경 비가 와서 사흘째 산책 중지. 지금 장대비가 내리고 있다. 더보기
아이젠 뒷산 산책 5일째. 헌시간 넘게 걸었다. 계곡이 눈이 덮히고 녹아서 미끌거려 오르지 못하다가 아이젠을 신고 어제부터 신나게 걷고 있다. 발바닥 감각이 다르고 무수한 아이젠 자국이 새로웠다. 더보기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은 파스타 소스도 토마토도 없어서 황급히 오일 파스타에 왕새우와 파프리카와 마늘로 마무리. 맛은 좋았다. 막내가 요리하면서 황당해 했다. 궁하면 통했다. 학부모 선물에 마음이 찡했다. ㅇㅇ 엄마 잊지 않고 기억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크리스마스 꾸밈 책상. 큰나무 카페 양초가 근사하다. 애들이 준 카드도. 아침 상차림. 파프리카 보내준 벗을 생각하며 먹었다. 어묵 샤브샤브도 생각보다 맛났다. 우리 텃밭에서 거둔 배추와 무가 들어가서 더 맛났다. 팥죽, 통팥죽이라고 막내가 지청구를 했다. 할머니가 해준대로 안했다고. 오늘 아침에 후식으로 준비했다. 동지 음식이 오래간다. 더보기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다 세마리가 오는데 이 아이가 자기 영역인 듯 하다. 생선 비빔, 한우 부스러기, 잡채용 부스러기 등을 주었더니 한참을 경계하면서 먹고 간다. 추위에 어디서 잠을 잘까? 숲 속으로 올라가곤 한다. 노랑이와 얼룩이는 안보인다. 더보기
설경 ㅡ 이틀 동안 내린 눈, 치우기 힘겹다. 더보기
설국 길을 내느라 두 시간 쓸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