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제가 중복이라고 남편이 누릉지 삼계탕을 잘 하는 집이 있다고 외식하자고 하는데 숨막히는 찜통 더위라서 집에서 먹자고 했다 요즘 하루종일 서재에서 산다. 책도 못 읽고 평화 그림책 갈무리 하는 일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태양광이 없었더라면 에어컨도 못 켜고 살아야 했을텐데 다행이고 고맙다. 작년 여름에는 에어컨을 한 두번 밖에 켜지 않아도 견딜만 했다. 문을 열어 맞바람 치게 하면 시원한 편이었는데 올해는 다르다. 동남아처럼 후덥지근하다. 습도가 높아서 밤에도 시원한 기운이 적다. 오늘도 외식하자는데 중국산 고추가루가 국산으로 둔갑하고 거기에는 발암물질인 농약까지 듬뿍 들어가 있다니까 더 먹고 싶지 않았다. 불 앞에서 너무 더워하고 땀을 많이 흘리니 간단한 것을 먹자고 하는데 이제 말복까지 열흘 좀 남았다. 이렇.. 더보기 김영갑 갤러리 김영갑 갤러리가 문을 닫았습니다. 박훈일 관장이 소식을 전한 건 6월 하순이었으나 일정 조정하고 제주로 내려간 건 지난 주였습니다. 형편이 어렵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인 줄은 몰랐습니다. 박훈일 관장도 2년 넘게 월급을 못 받고 있었더군요. 그런데도 가시리 나목도식당에 가면 꼭 먼저 계산을 했었네요. 잊히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일 겁니다. 영갑 형님이 떠난 지도 한참 됐고, 사진 몇 장 덜렁 걸어 놓은 옛 폐교 건물보다 눈 돌아가는 미디어아트 전시관에 더 끌리는 건 당연한 이치겠지요. 아쉬운 건, 내년이 영갑 형님 20주기입니다. 20주기까지는 지켜 드리고 싶었는데... 영갑 형님 5주기, 10주기 취재를 위해 작두 권혁재 형님과 함께 제주도를 내려갔었지요. 그때 농담 삼아 우리가 20주기 기사.. 더보기 김민기 ㅡ아침이슬 50주년 헌정 공연 https://youtu.be/sTubmtAgPRY?si=nM60TazEgLfmInzw오전 내내 비내리는 창가에 앉아 함께 했다. 정말 아름다운 사람. 이 때만 해도 위암 발병을 몰랐다. 한경애 웅장함이 그저 먹먹했다. “고맙다. 할만큼 다했다”핍박 속에서도 몸부림친 그를 추모하며. 음악은 영원하니까. 더보기 김민기 귀천 아침 뉴스 속보로 떴다. 우리들의 1980 년대를 위로하고 위안한 예술가. 지인은 문화훈장으로는 택도 없단다. 동의한다. 가족장으로 떠서 의아했다. 서울대 병원에 안치되었단다. 좋은 곳으로 가셨을 것이다. 일이 손에 안잡혀 그의 노래를 들으며 추모하고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C1b9JHl-ok&t=357s전성원 글김민기(金敏基, 1951.3.31.~2024.7.21.)오래전 에서 그에 대해 다룬 글을 쓴 적이 있다. 나의 인물 아카이브에는 여전히 김민기, 그에 대한 항목이 있다. 출생지, 생년월일을 비롯해 기타 등등 내 수준에서 그에 대해 알 수 있을 만한, 알아낼 수 있을 만한 수준의 내용들을 틈틈이 차곡차곡 정리했었다. 물론, 그에 대한 오비추어리(obitu.. 더보기 학교밖 배움터 ㅡ 7차 1. 보자기 접어 바둑알 던져넣기 ㅡ2회 2. 보자기 펼쳐서 바둑알로 모양 꾸미기- 2화3. 보자기 위에 바둑알 올려놓고 달리기 릴레이 4. 보자기 펼치고 알까기 대회 ㅡ2회 5. 보자기 위에 높이쌓기 ㅡ2회 6. 바둑알로 비석치기 ㅡ보자기 접어서 비석망하기.비가 엄청 왔다. 집에서 2시간 걸려서 도착했다. 아직 오지 않은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아이들이 오기를 기다려 '손없는 색시'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아이들이 시큰둥 했다. 오가는 아이들이 있었고, 재미있게 이야기 해주지 못했다.밖에 비가 오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놀이를 변경했다. 바둑알과 보자기만 있으면 되는 놀이다. 보자기 위에서 하다보니 생각보다 잘 되지 않았는지 '알까기'에 집중이 대단했다. 6번 놀이는 할 시간이 없었다. 손을 씻고 점.. 더보기 종일 비, 평화그림책 공부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어제는 신입교사 연수 그림책으로 >와 >를 줌으로 공부했다. 유명 작가에 대해 추앙하는 것도 모자라 숭앙하는 것은 독자로서 바람직하지 않다. 그런 이야기를 나눴다. 심지어 앤서니 브라운도 늙어갈수록 새로운 시도보다 그동안 자기가 해왔던 옛이야기 재화와 숨은 그림 찾기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점도 안타깝다. 이틀 내린 비가 요란해서 냇물이 어쩌나 밖에 나가보니 걱정할 정도는 아니었다. 축대를 4미터나 쌓아 올린 것은 아주 잘한 일이다. 냇가가 범람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 어제 잠시 소강 상태일 때 오이, 가지, 토마토를 따왔다. 그것으로 아침 반찬을 해서 먹었다. 아침부터 입맛이 없어서 점심까지 대충 먹고 나니 안되겠다 싶어서 저녁은 만두 전골을 해서 땀내며 뜨뜻하게 .. 더보기 평화그림책 - 지뢰밭 아이들, 우리가 함께 쓰는 물, 흙, 공기 앙젤 들로누와 (글),크리스틴 들르젠느 (그림),김영신 (옮긴이)한울림어린이(한울림)2013-07-05원제 : Une Petite Bouteille Jaune (2010년)출판사에서 제공하는 4장 중 3장을 가져왔다. 표지부터 노란 지뢰가 아주 매혹적이다. 더구나 노란 꽃 속에 묻혀 있어서 더 안전하고 눈에 끌린다. 마르와가 11살이고, 친구 아마드를 자랑하고 싶다고 한 부분에서 그림 몇 장이 지나간 그 긴 과정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생각을 하니 그림에서 표현한 것처럼 축구공만 선명한 암흑이 섬뜩하다. 아무런 관련이 없는 평화로운 마을에 던져진 전쟁무기들 중 가장 나쁜 것이 지뢰나 수류탄일 것이다. 지뢰가 저토록 예쁜 노란색이라니 더 어이가 없다. 더구나 구호품과 같은 색깔이었다면 당연히 집어들 수밖에.. 더보기 한국 근현대 자수 ; 태양을 잡으려는 새들 석어당 앞에 있는 살구나무, '살고 보자'라 해서 살구나무가 되었다는 안내문이 웃게 했다. 비가 올까 봐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많이 참아주었다. 다 보고 난 뒤에 내려오는 기차에서 비를 만났다. 오래간만에 덕수궁 돌담길을 한 바퀴 돌았다. 덕수궁 후원을 잘라먹은 미대사관 주변에 경계를 서느라 우리나라 앳된 군인들이 고생을 했다. 정동교회도 세실 극장도 겉모습만 보고 더 욕심내지 않았다. 맞춤한 거리였다. 덧붙이는 글자수라는 분야가 여성들에게는 힐링이 되기도 했지만 가부장제의 기준이 되기도 한 것이다. 천한 계급이라는 사람들은 언감생심 생각도 못할 일이다. 양반이나 귀족 가문에서나 행했을 일이다. 여자의 기본 조건이기도 하다. 베갯잇 수놓기, 병풍 수놓기, 가림막 수놓기 등으로 결혼 전에 해놓아야 할 .. 더보기 이전 1 ··· 6 7 8 9 10 11 12 ··· 4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