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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눈 눈 입춘, 우수, 경칩을 지나 춘분이 다가오는데 폭설이다. 내내 눈이 내리고 있고 저렇게 소복하게 밤새 쌓였다. 튤립, 수선화, 히야신스가 얼어죽지 않을까 걱정이다. 노량이는 배 상자를 내놔줬더니 그 속에서 눈바람을 피해 들어가 있다. 바람 소리에 불언한지 쪼그리고 앉아 귀를 세우고 있다. 더보기
마늘 두 접, 고추장 담기, 장독과 무쇠솥 탈옥 소식에 심란하기 이를 데 없다. 뉴스를 삼가고 가능한 위안과 힘을 얻을 수 있는 것을 찾아 읽어보고 듣고 있다. 엊그제는 낱개로 잘라 잘 말려둔 마늘을 모두 깠다. 먼지 때문에 볕 좋은 바깥에서 깠는데 춥지 않았는데 하루 종일 했더니 한기가 들었나 보다. 콧물이 나고 추웠다. 간 마늘은 얼음 얼리는 통에 넣어서 냉동고에 넣어두었다. 새 마늘 날 때까지는 안 사고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통마늘이 없어서 좀 그렇다. 다음 날 아침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어서 뜨끈한 것 먹고 싶다고 콩나물 국밥 파는 거 사먹으러 가자고 했더니 너무 먼지 추어탕을 권해서 부스스한 채 식당에 가서 먹고 왔다. 일부러 남기지 않고 밥도 국도 다 먹었다. 집에 와서도 곶감을 먹고 더운물을 마셨다. 땀이 비짓 하게 나더니 한기는.. 더보기
생떽쥐베리 아내 더보기
괘불 더보기
후쿠시마 핵폐기 14년, 검사 독재 분쇄 일부러 시간을 챙겨서 나갔다. 무감해지는 핵폐수, 벌써 14년 째라니 몸서리가 쳐진다. 값싼 일본 어패류가 몰래 수입되어 싼맛에 사주들에게 거대한 이익을 남겨주고 있을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죽거나 말거나. 대전고에 가장 많이 수입 해산물이 소비되었다가 밝혀져 야단이 났던 때 뿐이었다. 대부분 학교 급식, 병원 급식, 장병 급식으로 소비될 것이다. 그 양이 엄청날 것이다. 방사능 측정기도 한 자리 수이고, 대전시 환경연구원은 그나마 인력도 적은 편이어서 병원은 고사하고 학교 급식이나 제대로 측정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잊지 않고 이렇게라도 모여서 기억하고 요구하고 외쳐야 할 것이다. 3.8 윤석열 탈옥으로 다시 난리법석이다. 구속일을 날이 아닌 시간으로 계산해서 71년 만에 처음으로 미친 짓을 한 판사.. 더보기
헌재 판결 파면! 다시 구속!! 3월 8일 '여성의 날' 빵과 장미 대신 편두통과 입맛이 떨어져 잠을 설쳤다. 입에서 저주가 저절로 쏟아져 나왔다. 화면에 얼굴이 뜰 때마다 부들부들 떠니 식구들이 뉴스 대신 옛날 드라마 '해치'를 보고 있다. 어쩜 현실이 그대로일까 싶을 정도로 경종 시기 4년이 지금의 혼란과 무엇이 다를까. 할 일을 찾다가 헌재 자유게시판에 들어가서 파면 촉구 글을 올렸다. 천 명 넘는 사람들이 앞에 있어서 대기를 하고 있는데 내 뒤로도 숫자가 세자리 수로 늘어나고 있다. 등록할 수 있는 시간까지 기다렸다가 간절한 염원을 담아서 올렸다. 개인 신원 증명을 하는 것, 글을 올리는 것, 파일도 첨부하게 되어 있으나 읽기 쉽게 3개의 문단으로 작금의 상황과 국민 심정을 알렸다. 컨디션이 안좋으니 괜히 남편에게 화살이 갔.. 더보기
대전평학 총회 준비, 연대 단체 총회 준비위 참석 올해로 대전평학이 9년이 된다. 어려움이 점점 커진다. 회원들 참여가 아주 저조하다.대표 혼자 연대 단위며 행사며 모든 것을 혼자 하는 것 같아 쓸쓸하기 그지없다. 몇날 며칠을 거쳐 총회 준비자료를 정리하는데 언제까지 이렇게 해야할까 하는 생각이 크다. 학부모 단체가 있어 그나마 교육문제가 불거질 때 기자회견, 성명서, 학교 급식, 인권 문제 등을 소리낼 수 있어서 사안이 중할 때마다 힘들어도 버티어야지 하는 마음이 크다. 그래서 붙잡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오후에 친환경무상급식대전본부 총회 준비위 2차 회의를 하였다. 연대 단위에 총회가 한창이다. 가입한 단체마다 총회 안내 소식을 전해오는데 모두 밤에 하니 다니러 갈 수가 없다. 그래서 참여하지 못한 곳이 여러 곳이다. 회원으로서 자격이 없다.  .. 더보기
농업경영체 등록, 면사무소 방문 농림축산부에서 카톡으로 연락이 왔다. 4월 30일까지 농업경영체 등록과 더불어 공익직불제 신청을 하란다. 가서 설명을 들으니 작년에 신규로 되어 있단다. 대전에서부터 농업경영체 등록을 해왔는데 왜 신규로 되어 있는지 의문이다. 산업계발팀 중 이 업무 담당자가 가장 바쁜 것 같았다. 내 앞에 한 사람이 더 기다리고 있어서 한참을 기다렸다. 친절하게 설명을 들었다. 재활용 봉투도 받았다. 집에 와서 서류를 작성했다. 어려운 것은 없었으나 주변 사람들 2명에게 실제 농사를 짓고 있다는 확인서를 받고 이장에게도 확인을 받으라는 것이 걱정이었다. 남편은 빈손으로 가서 부탁을 할 수 없으니 뭐라도 사들고 가야지라고 한다. 그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 남편하고 같이 길건너 식당집과 뒷집에 부탁하기로 하고 이장님에게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