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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란국, 별난시사회, 노랭이 노랭이 배를 보니 젖꼭지가 생겼다. 중성화 수술을 못한 길고양이라서 걱정이다. 밥과 물은 주고 있다. 시청 담당과에 전화를 여러번 했다. 우리 지역은 4월 17 일부터란다. 임신해 있으면 못해준단다. 그래서 괜한 걱정이 늘었다. 숯고양이면 좋았을 것을. 영역에서도 밀려났는지 밤에는 안보였다가 아침에 와서 밥 먹고 혼자 놀다가 볼일 보고 또 밥 주면 먹고 저녁이면 어디로 가는지 사라진다. 길고양이 두어 마리, 새들이 와서 먹고 간다. 태어나서 처음 토란국을 끓였다. 엄마는 한번도 안해줬다. 나이 들어서 먹게 되었는데 구수하고 맛났다. 들깨가루를 넣기도 하는데 멸치육수에 된장을 풀었다. 깔끔하고 시원했다. 아린 맛 때문에 소금뮬에 데쳐 껍질을 까고 또 물에 반시간 정도 담거두었다. 너무 맛있어서 사진도 못 .. 더보기
<<심장의 아이>>다케미야 유유코 (지은이), 최고은 (옮긴이) | 놀 | 2024년 3월 도서관에서 빌려보아야겠다. 더보기
평화그림책 추천 - 전쟁없는 평화 : <<키이우의 달>> 잔니 로다리 시/베아트리체 알라마냐/ 러시아 침공으로 전쟁을 치루고 있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만든 책. 이탈리아어로 듣는 원작 시가 인상 깊었다. 라는 줌으로 9시부터 그림책 신간 소개를 하는 시간인데 247명이나 접속해서 보고 있다. 이런 것도 있구나 싶어 들어온 사람들을 보니 아는 사람도 꽤 있었다. 펀딩에 참여를 했다. 더보기
<<사랑의 선물>> 방정환 재단 /공부모임 작은물결 공부 모임 작은 물결에는 내가 존경하는 두 분이나 계신 모임이다. 김환희 박사님, 염희경 박사님. 박사이지만 이 분들처럼 겸손하신 분을 뵙기 어렵다. 묵직하신 분들이고 넓이와 깊이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이다. 방정환연구 최초 박사 논문 발표자이고 연구자인 염희경 박사는 특히 그 해박함을 권으로 정리 보충한 우리 아동문학사에 보물이다. 발굴할 것이 많다고 하는데 방정환 재단에서 나온 것이라서 더 귀하고 반갑다. 김환희 박사님은 비교 문학으로 우리 옛이야기와 세계 옛이야기를 견줘보시는 데 있어 국내 최고라고 생각한다. 미국에서 박사를 받으셔서 영어에 능통하시고 프랑스어까지 알고 계셔서 프란츠 교수의 민담 공부를 하는데 큰 도움과 길잡이를 해주시고 있다. 그래서 소장각이다. 이 책을 김환희 선생님께서 선물로 .. 더보기
평화그림책 발제 3월에 바쁜 담임들을 위해 4권을 매주 발제해서 발표를 하는데 오늘은 그 두 번째로 이다. 글도 좋지만 그림도 아주 매력적이다. 여러번 살펴볼수록 그림 색감이 참 좋았다. 점심 먹고 시작한 발제를 가까스로 마무리를 하였다. 좀 더 손질해야 할 것이다. 하루종일 흐려서 기분도 그렇다. 어제는 평화그림책 발제한 것을 하나로 묶는 작업을 거의 한 달 걸려서 2023년 상반기와 하반기 발제한 것을 정리했다. 350쪽인데 더 이상은 편집할 수 없단다. 프리미엄이라고 돈까지 매달 사용료를 내는데도 그래서 사본을 만들어서 잘라내기를 하는데 그도 쉽지 않다. 한꺼번에 삭제가 되지 않아서 10개씩 나누어서 하자니 시간이 걸려서 하나 밖에 만들지 못했다. 어제는 샘머리 안전가스 검사를 받았고, 그 시간에 나는 보문산지키기.. 더보기
화사한 봄날이다 먼지도 없고 하늘이 너무 맑고 푸르러 밖에 나가지 않을 수가 없었다. '노랭이'는 분홍 젤리같은 발바닥이 이제는 굳어가고 있었고, 잿빛 숫놈 고양이가 따라다녀서 무서워 숨고 도망다니기 바쁘다. 만물이 봄인가 보다. 튤립은 손가락 만큼 나와 자라나고 있고, 다 피면 볼만할 것 같다. 장독대 옆이라 아침에 커튼 열면 바로 보이는 곳이라서 더 반갑다. 산수유가 도로변에는 피었는데 우리 집은 아주 좁쌀만하게 나뭇가지 끝에서 뾰쪽 나도 나왔다고 내밀고 있는 중이다. 삭막한 겨울 빛깔에서 물가 버들나무는 벌써 연두빛이 흐릿하게 그림자를 두리우고 있다. 여러번 산책을 하였다. 햇볕이 너무 좋았다. 봄바람도 살랑거려서 춥지 않았다. 봄바람이 얼마나 건조한지 질퍽이던 땅바닥이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매서운거다. 습기를 .. 더보기
스투파의 숲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대표작품으로 맞이한 스투파. 인물의 얼굴이 가장 잘 드러나고 파손이 안된 작품으로 표정이 살아 있다. 영상과 조화를 이루는 연꽃 무늬 스투파가 음향과 더불어 아주 인상적인 고요를 화려하게 보여주었다. 인생은 이런 연속으로 이어진 영생이 아니라 제한된 삶 속에 놓여있는 하나의 바퀴, 바퀴살에 불과한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사리함. 유리가 귀했을 시대에 저렇게 정교하게 만들 수 있었다니 놀랍다. 중앙에 사리를 중심으로 사리함에 함께 들어있었다는 다양하고 화려한 작은 귀중품들이 이렇게 형상화하여 전시되는 것은 처음이다. 유리로 보호된 작품의 대부분은 영국국립박물관 소장이 많았다. 나머지는 인도에 있는 박물관이라서 웃음이 났다. 이 모든 것은 인도 식민지라고 해서 채굴했다고 하지만 도.. 더보기
어사 박문수, 규장각 화성원행도 영조는 자신의 출신에 대한 열등감으로, 정조는 자기 아버지를 복원하기 위한 안간힘으로 탕평책을 펼쳤고, 자신의 생각을 책으로 펼쳐내는 업적을 쌓았다. 결국 고난이 자기 삶을 구현하게 하는 것일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