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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셉 캠벨 죠셉 캠벨 세계 각처에서 채집된 신화와 민간 전설을 한 곳에 모아놓고 상징으로 하여금 스스로 입을 열게 하는 일 à 그 유사성이 한 눈에 두드려져 보이고, 여기에서 유리는 인간이 이 땅에 살면서 오랜 세월 삶의 길잡이로 삼아온, 방대하면서도 놀라우리만치 일정한 상태로 보존된, 바탕되는 진리와 만나게 된다. 이러한 상사성을 이해하면 상이성은 일반적으로(그리고 정치적으로) 믿어지는 정도만큼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도 알게 되리라 믿는다. 저자가 바라기로는, 이러한 저자의 비교 해석이 이 세계의 통합을 결실시키려는 작품의 경향에 대해, 종교적 혹은 정치적 제국의 이름을서가 아닌, 인류의 상호 이해라는 측면에서 그리 초라하지 않은 하나의 기폭제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베다 경은, 고 했다. 영웅이란, 정확하게 그.. 더보기
초록 잠바를 찾아라 남편이 등산을 간다는데 입던 봄잠바가 없어졌다. 시작은 그리해서 옷방을 다 뒤집어 살펴봐도 없다. 안 입은 옷도 수두룩, 새양말, 스타킹도 수북했다. 검정수트도 여러벌. 내친김에 여름옷까지 꺼내 정리하다보니 다리가 후들거렸다. 막내가 와서 파스타를 해 준 덕에 기운차리고, 난장판이된 옷방을 겨우 정리를 했다. 당 보충으로 쵸코릿을 먹고 한 시간 늘어졌다. 남푠은 유성장에 들러, 고구마, 땅콩, 가지, 호박, 고추, 옥수수 등 모종을 사와서 심느라 바빴다. 막내가 노랭이 귀에 진디기와 벼룩이 있다면서 잡아주고 퇴치약 발라주란다. 밥만 주는 길고양이인데 더 신경이 쓰인다. 튜울립 무더기가 스러지기 시작이다. 더보기
4.19 혁명 64주년 https://theme.archives.go.kr/next/419/viewMain.do 기록으로보는 4.19혁명 theme.archives.go.kr 국가기록원 누리집에서 가져왔다. 핵심 4가지를 잘 정리했다. 그런데 이승만 기념관을 짓겠다고 하고, 박정희 기념관을 대구에 짓겠다고 한다. 제정신이 아닌 사람들이고, 더구나 시민들이 빌려준 권력을 잠시 가졌다고 해서 마음대로 역사 왜곡을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친일반민족척결을 제대로 하지 못한 후과가 이렇게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중고등학교에서는 계기 교육을 했을까 싶다. 초등학교 5학년에 근현대사 찔끔 나오는데 영상기록을 보여주면 참 좋을 것 같다. 부끄러운 역사도 우리 역사이고, 자랑스러운 역사도 우리 역사이다. 역사에 대한 왜곡이나 폄훼가 아닌 정면.. 더보기
홍세화 대표, 영면하다 ‘오르고 싶지 않은 무대’에 오르며 - 진보신당 당대표 출마의 변 홍세화(서울마포당협 당원) 사랑하고 존경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저는 지금과 같은 순간이 올 것이라고는 꿈에서조차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오랫동안 ‘갈 수 없는 나라’로 남아 있었던 땅에 다시 돌아온 뒤로, 저는 이 척박한 불모의 땅에 뿌려진 진보정당의 씨가 마침내 개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느꼈던 벅찬 감회를 지금도 또렷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순간 저는 소망했습니다. 혹시라도 제가 쓴 글을 읽거나 저를 알고 지내온 사람이라면 제가 버릇처럼 되뇌던 말 하나를 기억하실 것입니다. 저의 소망은 하나였습니다. “시어질 때까지 수염 풀풀 날리는 척탄병이고 싶다!”는 것, 이것이 귀국 이후 10년 동안 제가 품어온 유.. 더보기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 작년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고 김초원 선생님 아버님이 올해도 또 추모 말씀을 하셨다. 저 분 심정이 어떠할까 생각을 하니 눈물이 또 흘렀다. 얼마나 서러우실까. 이발도 말끔하게 하고 오셨고, 올해는 울먹이지 않으시고, 울음도 내비치지 않으셨지만 그래서 더 슬펐다. 유가족들이 생각보다 많이 오셔서 제사를 지내시려고 준비를 해가지고 오신 것이 눈에 띄였다. 할머니도 오신 듯 했는데 그 마음이 어떠실까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났다. 맨 끝줄에서 같이 울었다. 작년보다 준비가 더 되어서 좋았다. 아이들 합창 대신에 독창이 있었고, 시인의 낭송에는 고인들의 이름이 하나씩 호명되었다. 혼이 지켜보고 내려다 보고 있을 듯 했다. 민주당, 진보당, 정의당, 녹색당 당선자와 당직자들이 분향을 하는데 서열을 따지듯 혼자.. 더보기
오백 나한 동자승- 제주박물관 https://www.youtube.com/watch?v=dAY8QVUbIMk 더보기
북미 원주민의 교육관-<거미가 된 여인> 더보기
노랭이 하루 만에 귀환 이미 중성화 수술이 되었단다. 두 마리 모두 데려다 주면서 특별히 배려한 것처럼 말했다. 잡아가면 아무데나 버리나? 묻길래 데려다 달라고 했다. 수술하다 안 깨어나면 죽을 수도 있다고 해서 겁먹었다. 괜히 해달라고 한 것 아닐까 싶어서. 생환해서 고맙고 얼마나 놀랐을까 싶어서 미안하고 안쓰럽다. 그래도 남편 뒤를 졸졸 쫒아다닌다. 다행이다. 미워하지 않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