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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1주기 선포 기자회견, 그림책협회 2차 포럼 오늘 하루 분주했다. 벚꽃이 흐드러졌다. 서울시립미술관 위치가 고약하다. 덕수궁을 내려보고 있는 일제치하 대법원 자리라니. 그림책협회에서 그림책 작가들이 어떤 상황에서 새롭게 모색하는지 충분히 알 수 있었다. 공공지원없이 고군분투하는 작가들, 참 고마웠다. 메모한 것 풀어서 정리해서 알려야겠다. 어린이도서연구회 임원들과 회원들이 많이 와서 더 반가웠다. 더보기
보험가입, 대전충청지부 강사단 연수, 텃밭 철책 철거, 개헌수괴 간병보험을 가입했다. 내가 간병을 받으면서까지 살고 싶지는 않지만 사람살이 모르는 일이라 20년 동안 별일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가입했다. 실손 보험도 들었다가 실제 교통사고가 나서 입원을 한 달 넘게 했는데 보험금 수령하려니 너무도 복잡하고 해달라는 서류가 많아서, 그리고 실제 보험료도 쥐꼬리 만해서 내가 낸 돈이 아까울 지경이었다. 해서 해약했다. 보험관련은 아무것도 없이 살다가 해보니 여러가지 생각이 맴돌았다. 시아버님 간병 7년, 친정엄마 간병 3년, 시어머님 간병 5년, 친정 아버지는 일주일 앓다가 돌아가셔서 가장 복된 어른이셨다. 시아버님은 어머님이 간병을 해주셨고, 어머니들은 개인 간병을 받다가 결국 요양병원에서 돌아가셨다. 치매가 오니 알아보지도 못하시고 총기와 총명함은 다 사라져서 생전.. 더보기
그림책의 해 2차 포럼 소윤경 작가가 극 내향형에서 극 외향형처럼 보이는 서글픈 속살을 본 듯해서 마음이 아팠다. 절규처럼 들렸다. 요약 정리해서 내용을 붙여둔다. 2025 그림책의 해 2차 포럼  ‘책의 해 추진단*’[공동 추진단장 : 김중석 그림책협회 회장, 안찬수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상임이사, 이하 추진단]은 4월 8일(화)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지하 1층 세마홀(서울시 중구)에서 를 연다.*추진단 참여단체 : 그림책협회, 대한출판문화협회, 사회적협동조합 그림책도시, 어린이도서연구회, 어린이와작은도서관협회, 어린이책시민연대, KBBY, 전국기적의도서관협의회, 전국동네책방네트워크, 책과사회연구소, 책읽는사회문화재단(사무국), 북스타트코리아, 한국도서관협회, 한국서점조합연합회, 한국그림책출판협회, 한국어린이출판.. 더보기
파면 축하 벚꽃놀이, 고추장독, 햇볕 말림 아침 일출을 보자마자 동학사로 달렸다. 덜펴서 다시 오기로 했다. 일주문은 여전한데 낙석방지 때문에 진입로가 바뀌어 있었다. 동학사 뒷길로 가니 벚꽃 터널이 만들어진 곳이 있었다. 현충원 벚꽃길도 좋다기에 왔더니 다 떨어지고 바닥에 꽃잎이 수를 놓았다. 아침을 사먹고 빵도 사왔는데 맛이 영 아니다. 버리게 생겼다. 노랭이는 왼쪽 뒷발을 물려서 또 소독하고 약 바르고 캔에 밥 섞어서 약도 숨겨 비벼서 먹였다. 참 속상하다. 목 칼라를 해줬더니 다리에 감은 붕대를 뜯어 버렸다. 해서 카라를 빼주고 자유롭게 해줬더니 좋아라 한다. 볕이 좋아 고추장을 덜어내고 독을 닦고 물을 넣어 울궈내는 중이다. 남편은 수돗가 시멘트 미장질을 했고 빨랫줄에 빨래를 널었다. 싹 말랐다. 뽀송하고 햇볕 냄새가 나서 코를 킁킁 거.. 더보기
파면 기념 축하주와 파전 울었다. 눈물났다 남편이 등울 쓸어주었다. 파면 결정 보느라 1인 시위 늦었지만 허겁지겁 달려가서 맡은 시간 까지 마쳤다. 돌아와서 기념으로 노랭이에게는 첫 캔을 뜯어 주었더니 허벌대신하며 먹는다. 저녁에는 잘 안 먹는데 오늘은 또 와서 캔을 달란다. 맛이 기가막히나보다. 저녁은 파전에 축하주를 마셨다. 광장을 지켜준 동지들이 참 고마웠다. 더보기
우금치 WA 읍내아트 페스티벌 워낙 목요일은 동화지기 한솥밥 공부하는 날이다. 그런데 25년 동안 해온 공부를 이 날은 공연 보는 것으로 대신했다. 성심당 프라잉팬에서 맛난 음식을 시켜서 아주 맛나게 먹었다. 더구나 어린이도서연구회 대전지회 강모 회원이 보낸 정성과 응원을 보답하기 위해 거사(?)를 거행했다. 너무 행복하고 재미있게 먹고 놀았다.  올해 2회라는데 사회를 본 분이 아주 유려했다. 주제는 국악의 다양화와 세계화라는 주제에 합당했다. 처음 공연은 재즈화를 위해 애쓰는 '차잔밴드', 그 다음은 명상과 동해 별신굿이 섞인 '카마' 열렬한 관객 호응으로 30분 늦어짐, 그 다음은 소리의 현대화를 ADHD 내용을 소재로 한 소리꾼 '심소라', 마지막 공연은 가장 난해한 세계화를 꿈꾸는 '카마' 가사 전달이 잘 되지 않아서 마치 .. 더보기
2024.12.3 부터 2025. 4.4 오전 11시 22분 까지 되돌아 본다. 헌재에서 선고가 발표된 다음부터 도대체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되돌아 본다. 12월 3일은 현실감이 오지 않았다. 비상 계엄이 장난이야? 그것도 앉아서 평온한 저녁에 불쑥 느닷없이 KBS 방송 도중에 프로그램이 끊어졌고, 불콰한 모습으로 의자에 앉은 상태로 "비상 계엄을 선포합니다." 라니. 남편에게 헛웃음을 치며 "아니, 뭐라는거야?"라고 하면서 내 귀를 의심했다. 그 다음부터는 sns를 중심으로 국회로 들어가려는 의원들과 담넘어가는 의원들, 로텐더 홀 앞에 집기로 바리케이트를 치면서 의결정족수까지 기다리며 피를 말렸다. 특전사 헬기 착륙 소리에 심장이 쪼그라드는 듯 했고, 의결 정족수가 되는지가 가장 살이 떨렸다. 헬기 소리가 주는 공포는 이제 모두 죽었구나 싶었다. 완전 장착을 .. 더보기
3월 마지막 날에 활동가 연수가 있었으나 몸이 그래서 목욕탕에 갔다. 컨디션이 별로라서 살살 천천히 움직였다. 세신은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서 안하기로 했다. 남편과 점심을 먹고 한살림 월평점으로 가서 보냥백 1 개, 종이상자 6개를 반납했다. 야채 골고루, 화장품, 물김치 꺼리, 풋마늘대도 사서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었다. 노랭이 카라는 내일 벗겨주고 드레싱도 그만해야겠다. 이번주가 최고로 중요한 시기라는데 걱정이 태산이다. 제발 파면 파면이다. 생각할수록 화가 끓어오른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