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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가헌 7년 만이란다 찾아가기도 쉬웠다. 청운초 맞은 편에 있었다. 통인 시장을 차창으로 스쳐 지나갈 때 사연들이 떠올랐다. 박근혜 탄핵 집회, 체험학습, 통인동 커피집에서 나눈 정담까지. 주차장 쪽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가야했다. 연결된 계단 쪽은 잠겨 있었다. 행사할 때는 그곳을 이용하리라. 창가에는 1인용 식사대처럼 청문에 닿은 긴 탁자가 맵시 좋게 연결되어 있었다. 그 위에 포트와 종이컵, 컵도 작아서 앙증 맞았다. 화장실 조차 기품있었다. 박미경 대표가 창가에서 사진첩을 보고 있었다. 뒷모습만 보여서 조용히 보고 닜는데. 열린 사무실 문으오 들어가 꽃힌 수많은 사진첩을 보고 았으니 물었다. 회원이세요?아닌데요그 곳은 회원 전용인데, 다 보시면 꼭 문을 닿아주세요. 그렇게 회원들에게만 제공되는 .. 더보기
소소하다 벼르던 카레라이스를 하느라 저녁이 늦었다. 그전에 저녁 산책을 했는데 혈압이 떨어지면서 다리가 무겁고 머리가 멍해졌다.봄산은 너무 예쁜 몽골몽골한 연초록이었다. 한참을 보았다. 정동극장에서 공연을 보려했는데 시간이 안맞았다. 류가헌은 다시 가보고 싶다. 더보기
<<C.G. 융 - 우리 시대 그의 신화 >> 마리-루이제 폰 프란츠 저 / 이부영 역 | 한국융연구원 | 2016년 10월 12일/1판 2쇄 2017.12.22 2장까지 읽었는데 그리스 로마 시대 사람들 이름이 튀어나오니 너무 어려웠다. 그 사람이 뭘 했는지 알아야 맥락이 닿을텐데 알지를 못하니 뭔 소리인가 싶게 한번을 읽었다. 다시 두번째에는 전부 구글링을 해서 찾아보았다. 한 페이지 읽는데도 시간이 너무 걸렸다. 2시간 반 동안 40 페이지 겨우 읽었다. 루돌프 오토, 니체, 게니우스, 카비르, 텔레스포스, 헤르메스= 메르쿠리우스, 사모트라크섬 입상, 킬레네 헤르메스상, 안트로포스, 파라켈수스, 폰 클레텐베르크, 와팅거 등을 찾아보고 이미지가 있으면 확인하고 그렇게 읽어가고 있다. 다음 장은 더 어려운데 걱정이다. 목차개정판 서문서론1. 지하의 신2. 폭풍경보등3. 의사4. 정신의 대칭과 양극성5. 저승으로의 여행6. 안트로포스7. 만다라8. 대극의 일치9... 더보기
머리를 자르다 하루 종일 비가 온다. 보문산 지키기 1인 시위를 하는데 탄소중립이라는 조끼를 입은 알바생들이 정문에 서 있었다. 대덕대학교 유차원, 어울림 유치원, 또 다른 유치원 봉고버스에서 유아들이 내렸다. 한 시간 뒤에 유아들이 나왔다. 노란종이가방을 들었다. 선물인가보다. 돌아거는 차 안에서 아이들이 내게 손을 흔들었다. 같이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어 주었다. 빗속에 서 있다보니 다 젖어들었다. 어깨, 무릎, 발까지. 축축하고 눅눅허였다. 설렁탕을 먹는데 국물이 맹물 같았다. 밥 말아 겉절이와 깎두기를 얹어 먹다 남겼다. 그래도 손님이 아주 많았다. 단골 미장원에 가서 간머리를 잘랐다. 뒤가 허전하다. 날이 더워지니 긴머리가 신경쓰였다. 더보기
갑사 황매화 동학사 다녀오면서 황매화가 가득할 갑사를 가자고 약속했었다. 큰애 식구들이 왔는데 국립공원에는 반려동물이 들어올 수 없단다. 해서 아래에서 놀다가 돌아와서 황매화가 그득한 곳을 본 기억에 길을 나섰다. 그 황매화가 가득하다 못해 지천이었던 곳은 공사를 한다고 야단이다. 한쪽을 모두 다 막아놓아서 볼품이 없었다. 갑사 입구에 들어서니 군데 군데 무더기로 심어놓은 곳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초파일이 다가와서 그런지 연등이 어마무시했다. 알록달록 예쁘기도 하지만 저렇게 대규모로 달려 있으니 그악스럽게 느껴졌다. 소원성취, 나만을 위한, 우리 가족만을 위한 비원. 별로 마음에 담기지 않았다. 대웅전 뒷마당에 있었던 빨간 매화가 이색적이어서 찍었다. 대웅전에 7불상도 이색스러웠다. 불상과 불상 사이에 있는 .. 더보기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4월 21일 오전 7시 30분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1193498.html 현실문제 새 목소리 냈던 교황…세월호 위로·트럼프 정책 비판도제266대 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각) 선종했다. 항년 88. 그는 교황의 명칭으로 선택한 성인 프란치스코처럼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을 위해 교회와 세계의 변화를 촉구한 지도자였다.www.hani.co.kr 대전에는 프란치스코 교황 길이 있다. 더구나 오셨을 때 성심당에서 만든 교황님이 맛있다고 극찬했다는 빵도 팔고 있다. 그 당시 신문 기사이다. https://www.hani.co.kr/arti/society/religious/651390.html 교황의 밥상엔…15일 점심엔 갈비탕15일 낮 .. 더보기
4.19 와 4.3, 4.16, 4.20 4월은 피를 부르는 달이었다. 적어도 과거 속에서. 역사를 또렷이 기억하기에 우리는 12.4일 바로잡았고 4.4. 11.22 파면으로 이겨냈다. 오늘은 장애인의 날, 혜화성당 고공농성 소식이다. 천주교에서 시설운영을 하는데 탈시설을 주장하는 장야인 단체와 반대 의견을 시정 촉구하기 위해서란다. 잘 협의 되길 바란다. 나는 장애인 편에 섰다. 100일이 넘는 시간 동안 쌓인 분노, 정의가 뭉개지고 상식이 비웃음 당하는 것을 지켜보며 알게 모르게 몸에 무리가 왔다. 저혈압 증세가 더 심해지고 편두통이 도졌다. 머리가 무거워 집중하기 어려웠다. 병원을 연속으로 다니며 진료 처방은 쉬고 운동하고 섭생하라였다. 어제 밤에 퍼붓던 비가 그치고 새벽 안개가 자욱하다. 간신히 밀린일을 처리했다. 656 번째 그래픽노블.. 더보기
문형배, 이미선 헌법재판관 퇴임식 https://www.youtube.com/watch?v=2CnXPBGilJ8 감사하고 고맙다. 헌법재판관 퇴임식을 생중계로 보기는 처음이다. 링크 걸고 다시 봐도 울컥한다. 두 분 모두 참으로 애쓰셨고, 비상계엄을 바로 잡았고, 한덕수의 지명을 가처분 인용을 해서 헌법재판소의 위상을 새롭게 볼 수 있도록 올려놓았다. 퇴임 이후 삶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셔라 기도하고 기원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