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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를 위하여

꽃다지 후원주점 프레시안 '희망의 노래 꽃다지'가 계속 노래하고 희망이 될 수 있도록 [기고] 30주년 맞이하는 꽃다지 후원주점 열어 김중미 작가 | 2023-03-15 06:06:06 단칸 셋방에 살던 어린 시절, 저녁 밥을 먹고 나면 어머니와 아버지는 우리와 함께 노래를 불렀다. 어머니 아버지는 ‘세월이 가면’, ‘하얀 조가비’, ‘봄이 오는 길’, ‘얼굴’, ‘그리운 사람끼리’ 같은 박인희의 노래를 가르쳐 주시고, 우리에게 학교에서 배운 동요를 부르게 하셨다. 그러고는 두 분이 ‘봄처녀’, ‘님이 오시는지’, ‘고향의 노래’ 같은 가곡이나 ‘Simon & Garfunkel’ 노래를 듀엣으로 불러 주셨다. 때로는 소니 녹음기에 그 노래를 녹음하기도 했다. 우리가 부모님과 함께 노래를 부르던 시간이, 훗날 우리가 거센.. 더보기
노조법 2•3조 환노위 통과에 부쳐 [성명] 비정규직은 노조법 2조, 3조 반토막낸 환노위안 규탄한다!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권을 보장하고, 단순파업과 개인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금지하라! 어제(2/15)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에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이하 노조법) 2조와 3조 개정안이 의결됐다.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에서 의결된 노조법 2조와 3조 개정안은 노조법 2․3조 개정운동본부를 비롯해 노동계와 시민사회에서 제안한 개정안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97년 통합된 노조법이 만들어진 이래 26년 만에 헌법과 노동현실에 맞는 개정안이 국회에서 심의되기 시작했다고 기뻐할 수 없다. 민주당이 주도한 환노위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의 노조법 개정안은 모든 노동자에게 노동권을 보장하는 안이 아닐뿐더러, 쟁의행위에 .. 더보기
김남주 시인 기일 ㅡ2월 13일 / 이은탁 페북 펌 2019년 12월 18일, 혼자 1주일 동안 광주항쟁유적지를 찾아 전라남도 일대를 돌 때 해남군 삼산면 봉학리 김남주 생가에서 하룻밤 묵었다. 시인이 중학생 때까지 보낸 집으로 ‘진혼가’ ‘잿더미’ 등이 탄생한 곳이다. 그날 책꽂이에서 시인의 시집을 꺼내 밤이 깊도록 읽었다. 시인은 광주일고 진학으로 집을 떠났다. 입시교육에 반대, 자퇴하고 검정고시로 전남대에 입학했다. 대학 재학 중 1972년 전국 최초의 반유신투쟁 지하신문 ‘함성‘과 ‘고발‘을 제작․배포해 징역8개월의 옥고를 치렀고 대학에서 제적당했다. 1978년 지하조직 ‘남민전‘에 가입해 활동하다 이듬해 체포돼 징역15년을 선고받고 1988년 출소했다. 1988년 12월 21일 출소하자마자 윤상원 열사의 영정을 들고 망월동을 찾아 오열했다. 김남.. 더보기
다음 소희 흐느낄 수 밖에 없었다. 제대로된 직업교육을 해서 스티브 잡스같은 인물을 키워내자던 애초의 기획은 SF였다. 현실을 담담하게 보여주며 묻고 있다.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해야하는지. 어른으로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지 못해 참담함이 마지막 장면에서 만나고 말았다. 그 한 개인이 사회변화를 시킬 수 없는 막막함을 배두나 표정 연기로 말해주고 있다. 특성화고 재고해야한다. 더 이상 고교생 노동착취는 멈춰야한다. 작품성이 공감도를 높였다. 많은 이들이 보고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더보기
김용균 항소심 고등법원 결과가 원심보다 아주 미흡한 내용이다. 1시간 동안 선고안을 읽었다. 변호인이 말한다. 현장 가까이에 있는 하급관리만 처벌하고 상급으로 갈수록, 대표이사로 올라갈수록 무죄가 되는 형국인 아주 나쁜 선고라며 울먹였다. 단식해서 투쟁해서 만든 법을 법원에서 이렇게 무력화하는 것을 당연시 해야함담 말인가. 대전에서 마지막 기자회견이라고 했다. 대법가면 더 나아질까? 아니라고 해도 가야할 길이다. 원청이 책임져야 한다. 판사가 읽어내려 가는 내내 기가 막혔다. 1심이 맞지만 책임은 없다의 결론은 기괴했다. 기자회견 하는 사이 또 한명의 노동자가 죽었단다. 비참한 현실이다. 더보기
다음 소희 ㅡ2.8개봉. LG유플러스 콜센터로 특성화고 현장실습을 나가 3개월 만에 ’현장실습’이란 이름 아래 콜센터 격무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밖에 없었던 故 홍수연 양의 실화 사건을 담은 영화 #다음소희 가 2월 8일 극장에서 개봉합니다. 부푼 마음을 안고 들어간 회사에서 소희는 서비스를 해지하려는 고객들을 설득하는 ‘해지방어’ 업무를 맡게 됩니다. 춤을 좋아하는 평범한 고등학생 소희는 콜센터로 현장 실습을 나갑니다. 소희의 전공인 '애완동물 관리' 전공과는 전혀 관계없지만 학교는 '취업 교육'이라며 화장, 다이어트 등 용모 관리를 요구합니다. 첫 출근에 폭언과 폭설, 성희롱을 듣는 충격적인 경험을 하고 비윤리적 행태가 난무하는 회사에서 소희가 고객한테 모욕적인 발언을 듣는 것이 일상이 되었고 점차 메말라 갑니다... 더보기
김민식 ㅡMBC 파업 대법 승소 회사에 다닐 때, 저는 엘리베이터를 타는 게 두려웠어요. 문이 열릴 때 그 안에 어떤 사람이 타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죠. 2012년 MBC 노조 부위원장으로 일하며 170일 동안 파업을 했어요. 그렇게 길게 싸우고 나면 사람들의 삶이 갈립니다. 파업 중 노조를 탈퇴하고 복귀해 보직 부장이 된 사람도 있고요. 파업 후 좌천되어 현업에서 쫓겨난 조합원도 많아요. 엘리베이터에서 사람을 만나면 그런 생각을 해요. 둘 중 어느 쪽일까? 나를 미워할까, 나를 원망할까? 그런 생각을 하며 사는 삶은 너무 괴롭습니다. 결국 저는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으로 다녔어요. 13층 휴게실도, 2층 자료실도, 다 걸어서 다녔어요. 2012년 파업을 이끌 때, 검찰은 저를 업무방해죄로 기소하고 제게 징역 2년형을 구형했습니다. 피.. 더보기
카카오 서버 화재로 접근 불가 오늘 오후에도 안되더니 이제야 접속? 카카오는 민간에서 운영하는데 무슨 국가 전산망? 복지 예산 다 제외하는 것은 능사인데 카카오 문어발식경영으로 돈에 혈안이 되어 이중화 구조는 신경도 안썼서 난 사고에 왜 국가 운운? 민생이나 챵기고 관저로 이사나 가야할 인간이 왜? 세금이 자기 자산도 아닌데 물쓰듯 쓰는 것을 보면 속쓰리다. 파리바게트는 영구 퇴출이다. SPC 연관 기업도 마천가지. 23살 소녀가장이었던 고인을 추모하며, 살인 기업은 망해야 한다. 소비 불매가 답이다.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046336.html “눈물로 반죽한 SPC 빵, 먹지 않겠다” 대학 릴레이 대자보 대학가로 퍼지는 ‘SPC 불매’프랑스 파리 이어 한국 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