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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어주세요, 새책을 소개해요

<<고추장 심부름>>한소곤저자(글) 모차 그림/주니어 김영사 /2025년 10월 24일, <<지금 이 순간>> 최현진 저자(글)한아름 그림/

 

목차

비밀 심부름 ㆍ 7 / 고추장은 어디에 ㆍ 19 / 서릿골로 ㆍ 29 / 산속의 푸른 밥 ㆍ 41 / 땡고추와 똥강아지 ㆍ 60 / 빈자리를 채우는 밤 ㆍ 70 / 속마음 ㆍ 80 / 고추장의 비법 ㆍ 89 / 맵고 짜고 달달한 ㆍ 102 / 작가의 말 ㆍ 118
 
 
  • 옛이야기 방식이고,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를 살렸고, 시대배경은 조선 영조시대로 사도세자 죽은 뒤 벌어진 세손과의 관계까지 상상력을 발휘해서 '소복이'가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역사를 알고 있는데도 어찌갈지 궁금할 정도로 이야기가 재미있다. 
  • 궁궐에 새로 들어온 '생각시'가 고추장 하나로 파격적인 휴가와 대전에 나와 임금을 대면하고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방식은 마치 '천일 야화' 세헤라자데와 샤리야르 왕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이것은 작가가 알맞은 방식을 채택한 효과로 흥미진진하게 이끌어 주었다. 
  • 할머니가 솜씨가 좋아서 대감댁 대소사에 늘 불려다닐 정도인데 그 고추장은 산골 할아버지를 도와준 덕에 할머니가 받은 고추장이라는 설정은 더 재미있다. 더구나 그 옛날 남자가 산골에서 혼자살면서 고추장을 담근다는 것도 아주 파격적이다.  그래서 조선 영조 시대 승정원 일기를 찾아보니 영조가 고추장을 실제로 좋아했다는 기록도 있고, 사실을 근거로 상상력을 발휘한 것이라서 더 신뢰감이 간다. 
  • 상궁마마가 휴가를 갔지만 집안 일에 휘둘리다 소복이 집에 일찍 와서 아침을 밥을 먹고 같이 궁궐로 가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처리한 것은 무엇일까. 상궁마마가 당시의 법도가 있음에도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는데,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다. 
  • 세손과 장독대에 숨어서 세손의 속마음을 듣는 설정도 좋았다. 그렇지 않으면 영조와 만난 세손의 모습을 그렇게 소상하게 그릴 수 없을 것이다. 
  • 실제 역사를 근거로 이렇게 이야기를 풍부하게 풀어내는 것은 참으로 바람직한 일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역사보다 좀 더 인간적인 이야기를 들려주어야 나중에 실제 역사를 만났을 때 좀 더 풍부하게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간만에 좋은 작품을 읽었다. 중학년부터 술술 읽힐 수 있을 것 같다. 강추한다. 

 


목차

01. 순간의 탄생 _ 9
02. 장례식장의 하모니 _ 11
03. 자판기로 입장 _ 17
04. 아흔아홉 번의 꿈 _ 22
05. 칼 : ① 물건을 베거나 썰거나 깎는 데 쓰는 도구
② 할아버지 이름 _ 29
06. 운명적인 만남 _ 33
07. 네 가지 뜻의 ‘네’ _ 37
08. 일천구백오십구 년의 이야기 _ 42
09. 할아버지의 눈이 슬픈 이유 _ 46
10. 나성이의 이야기 _ 50
11. 역사적인 숨바꼭질 _ 58
12. 바다를 건너간 한 단어 _ 63
13. 잃어버린 것 _ 66
14. 찾았다 꾀꼬리 _ 72
15. 오지금 쓰고 그림 _ 77
16. 용기의 파이 _ 80
17. 당신의 이야기 _ 86
18. 위풍당당 이순가 _ 91
19. 지금이의 이야기 _ 98
20. 이 순간 _ 104

 
 
 

  • 이 작품은 주인공 설정이 7살 유치원 생이고, 말 더듬이를 하는데 책은 줄줄 읽을 줄 아는 아이 '오지금'이다. 
  • 이름도 너무 작위적이라서 꼭 이렇게 밖에 할 수 없었을까 하는 생각이다. 
  • 손녀가 할머니 세대 이야기를 하다가 자기 이야기를 하다가 왔다 갔다 하다보니 서사가 너무 어수선하게 느껴지는 점과 할머니의 첫사랑 이야기를 7살 아이가 이해를 하고 말을 한다는 점이 정말 납득이 되지 않았다. 그 뿐만 아니라 '박보검' 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 '칼'의 삶도 아이를 통해서 그것도 스케치북에다 그림과 글로 써서 부모에게 전달하는 설정은 정말 아니다 싶었다. 
  • 문장 여러군데가 이것은 7살 설정한 주인공의 언어가 아닌 것이 너무 많아서 나중에는 읽기 거북하였다. 작품에 대한 성취목표는 높았는데 적절한 서사를 이끌어가는 지점을 놓친 것이 아닐까 싶다. <<나비 도감>>을 아주 좋게 읽었는데, 그에 비해 작품 수준이 차이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