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진드기가 바글거려서 징그러워 치를 떨면서 떼어주다가 방지 목걸이를 몇 만 원 주고 사서 채웠더니 일주 일만에 벗어던졌다. 효과도 미미했고 움직이기 불편할까 싶어 목줄을 느슨하게 했더니 빼버렸다.
그런데 저 이름표 목걸이는 잘하고 다녀서 의외다. 막내가 애지중지하며 빗질해 주고 진드기 잡아주고 츄르까지 주니 어주 좋아한다.
노랭이랑 놀고 화단에 꽃핀 것 보고 그렇게 이틀 지내다 갔다. 요즘 일이 많아서 하루 종일 분초 치기를 해야 헌단다.
자는 줄 얼았더니 배를 훌렁 보여주고 놀아달란다. 쥐 잡아먹는 걸 보고 끔찍했다.
이제 만 4년 차다. 버터구이 오징어를 얼마나 맛나게 먹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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