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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봄날 사흘

목요일은 동화지기 한솥밥 줌으로 공부하는 날. 환율 최고일 때 줌 프로로 결제해서 그 위력을 느꼈다. 중소 수입 업체는 죽어나갈 판이다. 송샘 발제도 좋지만 책 읽어내는 실력이 남다르다. 그런데 너무 겸손하다.

금요일은 신촌살롱 공부하는 날. ‘달뒤북스‘ 사장에게 줄 성심당 빵을 챙겼다. 내내 비 오고 바람 불었다. 제주행이 한 시간이나 늦춰지는 바람에 일이 틀어졌을까 걱정이다. 야무지게 일 잘하던 편집장 출신이니까.

토요일은 방송통신대 출석수업으로 아침 9 시부터 3 시간씩 3 과목을 대면 공부했다. 아주아주 재미있었다. 남편이 초행이라고 데려다주고, 점심에는 막내랑 커피 공수를 해 왔다. 대청호를 드라이브했는데 너무 좋았단다. 사진 보여주며 자랑이다. 날이 좋아서 더 공부가 잘 되었다. 강의도 능력이다. 어쩜 그리 재미나게 하는지. 동영상 수업은 너무도 재미없고 지루했었다.
오늘 가서 보니 학우 구성이  다수의 노인과 소수의 젊은이다. 보면서 나는 얼마나 간절한가 자문해 봤다.
몹시 피곤했다. 학과에서 준비했다는데 김밥, 과일, 물, 사탕, 드링크제, 커피 등 아주 알뜰하게 챙겨주어서 놀랬다. 편입한 사람이 드문가 보다. 과대표가 인사를 해서 받기만 했다. 좀 낯설었다.
저녁으로 먹은 좋아하는 메밀국수 양이 많아서 속이 너무 그득하다. 거북하고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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