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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한마음으로

사랑하고 아끼는 이가 아파하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뭘까 생각하고 작은 거라도 챙기려고 한다. 그게 인지상정이지.
군고구마와 여러 가지 빵을 만나 땅콩잼 그득하게 발라먹고 소파에 앉아 졸았다.
주변 봄 산이 너무 예쁘게 연두와 분홍이 섞여 몽글거린다. 아지랑이 아른 거리는 것 같아 현기증이 날 때도 있다. 오늘처럼 구름 한 점 없는 날은 파란 하늘로 둥실 날아갈 것 같다. 행복하다.

종전이 아니라 잠정적 휴전. 유대인은 가자지구뿐만 아니라 아랍인들을 마구잡이로 죽일 권리가 있는가. 악마가 따로 없다. 인간 사슬로 폭격물 위에 선 이란 민중. 온 세상이 뉴스로 소비하고만 있다. 인간이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지. 볼 때마다 치가 떨린다.

팥죽을 쒔다. 남편이 아주 잘 됐단다. 찹쌀새알심도 넣고. 맵쌀 불렸다가 넣었더니 마침 잘 퍼졌다. 아끼는 동치미와 먹으니 구색이 맞았다.

‘범사에 감사하라 ‘ 그런 마음으로 살고 있다. 오늘 하루도 잘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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