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출을 보자마자 동학사로 달렸다. 덜펴서 다시 오기로 했다. 일주문은 여전한데 낙석방지 때문에 진입로가 바뀌어 있었다.
동학사 뒷길로 가니 벚꽃 터널이 만들어진 곳이 있었다.


현충원 벚꽃길도 좋다기에 왔더니 다 떨어지고 바닥에 꽃잎이 수를 놓았다.
아침을 사먹고 빵도 사왔는데 맛이 영 아니다. 버리게 생겼다.
노랭이는 왼쪽 뒷발을 물려서 또 소독하고 약 바르고 캔에 밥 섞어서 약도 숨겨 비벼서 먹였다. 참 속상하다. 목 칼라를 해줬더니 다리에 감은 붕대를 뜯어 버렸다. 해서 카라를 빼주고 자유롭게 해줬더니 좋아라 한다.
볕이 좋아 고추장을 덜어내고 독을 닦고 물을 넣어 울궈내는 중이다.
남편은 수돗가 시멘트 미장질을 했고 빨랫줄에 빨래를 널었다. 싹 말랐다. 뽀송하고 햇볕 냄새가 나서 코를 킁킁 거렸다.

오후에는 <<죄와벌>> 그래픽노블을 보다가 원본도 같이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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