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살롱 과제를 처리하느라 어제와 오늘 분주했다.
플라톤의 젊은 시절을 조사해보니 재미난 것이 많았다. 노예로 팔려갈 뻔하다 구제된 것, 현실 정치 구현을 이상향으로 해보려 타진했으나 거듭된 실패, 오히려 철인 정치가 민주주의 부정인 계급사회를 지향했다니 아주 재미났다. 특히 시칠리아의 시라쿠사에서 디오니시오스 1세의 궁정을 방문하여 얽힌 이야기라서 절대왕정의 위세를 잘 알 수 있었다. 지금도 메시나 해협이 군사 요충지란다. 과제 덕분에 '아카데미아'를 세운 까닭도 알 수 있었다.

어제에 이어 오늘은 내내 미야자와 겐지의 <<돌배>>를 분석하고 상징을 찾아 정리하는 프리젠테이션을 마무리 하였다.
노랭이는 지난 주 토요일에 동물병원에 가서 마취하고 진드기가 물어서 곪은 부분을 도려내고 와서 내내 빌빌 거린다. 목에 카라를 씌웠다가 오늘 조금 나은 듯해서 벗겼더니 금새 드레싱 해준 곳을 물어 뜯고 난리여서 다시 칼라를 씌웠다. 약 먹이는 것이 고역이다. 안 먹겠다는 것을 입을 강제로 벌려서 들이미는 것이 영 못할 짓이다. 상처는 많이 나았지만 가려우니까 나무 등걸이에 긁고 해서 피딱지가 생겼고, 아침에는 막내가 얼굴에 커다란 진드기 두 마리나 있어서 간신히 잡아 떼었단다. 해서 진드기 퇴치 목걸이를 또 둘러주었다. 답답해서 힘드나 보다. 노랭이 한 마리 뒤치닥거리 하는 것도 큰 일이다. 자유자재로 드나들며 장난하고 논다.


어제 오늘 날씨가 너무 춥고 바람이 세차다. 화재 진압대원의 형편없는 도시락을 보며 공분했다. 사람 귀한 줄 모르고 뭔 짓을 하는 것인지. 오늘도 헌법재판소는 묵무부답이다. 정말 분노가 치민다. 대통 탄핵은 국민투표로! 저절로 외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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