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서 퍼옴 필리핀 숲 속에서 130년 만에 발견했단다. 작품 속 물총새가 나와 찾아보다가 여기까지 왔다. 물총새는 봄여름까지 우리나라에 살다가 가을이면 따뜻한 곳으로 이동하는 철새로 양서류, 작은 물고기를 먹는다. 당연히 게딱지는 먹지 않아서 연관이 덜 되는데 작가는 왜 하필 물총새였을까 하는 궁금증이다. '크램본'을 살해한 것이 물총새였을까. 그렇다면 크램본은 게가 아닌 물총새의 먹이를 대신하는 이름을 상징하는 것일까. 생각이 삶과 죽음의 현장을 바라보는 게의 관점에서 본다면 자연이 갖고 있는 잔인성이 결국 순환되어 자연을 이루는 것이기 때문에 누가 누구를 헤치는 것도 자연 속에서는 순조롭고 어쩌면 죽음조차 평화로운 일상이라고 생각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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