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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노랭이, 빨래줄, 1인시위

걱정되어서 2층에서 내다보니 없었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가 하고 8시에 다시 나가보니 반갑게 야옹대며 온다. 진드기 잡아주고 빗질 해주고 밥을 주고 물린 데를 봤다. 얼마나 핥았는지 도로 시뻘겋다. 아파서 어그적 거리더니 오늘은 좀 나아보였다. 약을 발라주니 다 핥아 먹어서 카라를 해서 못 핥게 해야하는데 못해줬다. 회색이가 오지 않게 밥그릇을 비웠다. 며칠 두고 보자.

이불 뻘래줄을 걸었다. 장대가 필요한데 긴 대나무를 구해야 한다. 햇볕에 이불울 널어 말렸더니 햇볕냄새가 났다.
카페트도 털어 널었다.

보문산 지키기 1인 시위를 한 뒤 장을 봐왔다. 요즘 자주 기운이 떨어져 힘들어 쳐진다. 낮잠을 잠깐 자고 나니 좀 나아서 대파 다듬고 장봐온 것 정리 했다. 은근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