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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입추 말복이 지나면 가을

절기가 무슨 소용이냐 하지만 벌써 바람이 다르고 하늘이 높아지고 있다.
참외 농사가 잘된 동생네 참외로 푸르뎅뎅하고 찌그러진 참외를 골라 참외장아찌를 만드느라 어제 오전이 수선스러웠다. 4병이 나왔다. 큰 것을 세 도막 네 도막 냈더니 맞춤하다. 엄마 손 맛이 날까.
오후에는 분석심리학을 공부했다.

저녁으로 마신 기네스 한 잔에 얼큰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