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향을 좋아하고 연입밥을 즐겨 먹는다.
40도라고 경고하는 일기예보에도 불구하고 길을 나섰다.
방학이라 아이들 관람객이 많았다.
빅토리아 연꽃 위에서 잠든 오리가 귀여웠다.
물이 있어 그런지 바람 불면 아주 시원했다.
점심으로 연입밥을 먹었는데 배가 안 고파서 반을 남겼다. 연잎주도 팔았는데 8천 원이나 하는 소주였다. 연향은 미미했다.
부여박물관 백제대향로관을 갔다. 국중박 반가사유상 오마주 같았다. 방송에 나온 학예사가 자랑을 하기에 보고 싶었다.
고요해야 할 곳에 사람이 많았고 시끄러워 온전하게 음미할 분위기가 아니었다. 도난방지 프로그램은 잘 되어 있겠지 궁금했다.
그나마 시간제 입장을 하게 해서 인원을 조절한 시스템이 아주 좋았다.
정림사지는 유네스코 등재 지구가 되면서 말끔해졌다. 더 이상 휑한 모습이 아니라서 좋았다. 가람배치에 맞는 기단 구성 설치에 회랑까지 연결하니 멋졌다.
특히 가람배치를 흙과 기와를 돋아서 쌓은 뒤에 가장자리를 기와로 선을 그리듯 맞췄고, 기와를 가로 쌓기와 세로 엇비슷하게 쌓기 등으로 공간의 위치를 달리 표현한 부분도 저렇게 하니 참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강당 위치에 모신 돌부처님은 보통은 밖에 있는데, 그리고 전시된 사진 속 내용을 살펴보니 탑과 평행선인지, 아니면 위아래 가로선인지 모를 위치인데 전각 안에 있지 않고 밖에 있었다. 그런데 왜 강당으로 모셨을까. 그리고 밑단을 새롭게 해서 너무 높아졌다. 예전보다 너무 높아져서 우러러 봐야 할 정도이다. 그래서 더 어색하게 느껴졌다. 멀리서 보면 웅장할 지 모르겠는데, 전각이라는 실내에 있다보니 웅장미보다는 부담스러운 부피와 무게감이 먼저 압도했다. 유려한 모양도 아니고 뭉개진 부분도 많은 돌부처인데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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