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가을이 스쳐 지나가면서 벌려놓은 꽃들이 아까워 그들의 존재를 사진에 담아두었다. 마당을 거닐면서 꽃만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비가 너무 와서 나락은 모두 싹이 타지 않을까 싶다. 밭에 심은 녹두가 스러져 땅에 단 것은 싹이 나고 있는 중이다. 비싼 녹두가 아까웠다. 길고양이는 밥을 줬더니 마당에 나가기만 하면 어디서 나타나는지 모르겠는데 놀아달라고 야옹거린다. 마른 몸둥이가 사료 덕인지 통통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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