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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추석 주간

일요일 오전까지 몸져 누워있다가 배추겉절이가 먹고 싶어서 마트에 가서 장을 봤다. 무우 1개, 애기배추 3개, 생강 2쪽, 부추 한 줌, 오이 6개를 사가지고 와서 배추 겉절이, 깍두기, 나박지를 두어 시간 걸려서 마무리하고 치웠다. 힘들었지만 먹고 싶었던 겉절이가 제법 맛이 있어서 새로 밥 지어서 먹고 나니 땀이 쑥 났다. 일단 기본 먹거리를 해놨으니 안심이다. 

 

오후에는 여름이불을 모두 삶은 빨래를 해서 갈무리를 하고 도타운 이불을 꺼내 놓았다. 밤이 되면 자꾸 미열이 나면서 새벽 기침이 심해서 목감기약을 다시 먹고 있다. 좀 덜하다. 이불 덕인지 약 덕분인지 어제는 기침을 덜했다. 몸이 힘드니 늘어진다. 

 

오늘 아침에는 환자복들을 모두 빨아 정리를 했다. 내일은 소독을 하고 추석 장을 미리 보려고 한다. 풋대추, 탕국거리, 나물 몇가지, 산적 거리, 산자, 약과, 녹두 등을 사러가야 한다. 노은 한살림에 물건이 다 있으려나 싶다. 

 

산밤을 줍다가 가시에 찔린 것을 그냥 두었더니 티눈이 되려는 것처럼 딱딱해지고 아파와서 오늘 잘 꺼냈다.  오후에는 논문 자료를 찾아서 보완하다가 하루 해가 다 갔다. 물가가 올라서 아껴 쓰느라 애를 써봐도 그냥 돈이 물 같다. 조금씩 알뜰하게 장만해야지 마음 먹지만 하던 가락이 있어서 성에 차지 않는다. 그래도 올해는 몸도 그래서 쉬엄쉬엄 조금씩만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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