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저녁부터 몸이 심상치 않았다. 금요일 신촌살롱을 들러 백희나 미술전까지 보고 버스 타고 내려왔다. 마스크를 벗은 적이 없고 손씻기를 열심히 하였다. 또 다음날 새벽바람 맞으며 진주 강의를 다녀왔다. 거기서도 마스크를 벗은 때는 강의할 때와 식사할 때 외에는 벗은 적이 없다. 그런데 그 날 밤부터 열이 나기 시작했다. 병원에 갔을 때는 해열제를 먹고 갔는데도 38도 였다. 고열에 온몸은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정말 줄줄 흘러내리는 통에 옷이 쩍쩍 들러붙을 정도였다. 비오는 땀이 흘렀다라는 수사가 지나치지 않았다. 그런데도 열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으면서 기침 가래 인후통, 요통 등 만신창이가 된 듯 했다. 만 나흘 앓고 나자 열은 떨어졌으나 없던 편두통 인후통 기침과 가래는 여전하다. 미열이 더 은근하게 미칠 지경이다. 누워서만 지냈고, 침대 시트를 통으로 젖게 해서 빨래를 돌렸다.
오늘 6일차. 어지럽고 편두통이 더해져서 병원에 들러 약을 더 받아왔다. 오래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결국 일주일을 날려버렸다. 책상 앞에 앉아 있는 것도 진땀이 날 지경이다.
후유증 없이 지나갔으면 좋겠다.
이 바람에 아이들 독서토론 시간도 지키지 못하게 되어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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