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파리와 크리스챤 디올 내부를 볼 수 있는 재미. 그 당시의 패션쇼와 귀족 고객들의 진상 모습들, 대중 소비를 위한 변혁을 했다고 해도 지금도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디올. 주인공이 현실은 청소부와 파출부에 과부인데 500파운드 짜리 드레스를 사기위한 고군분투가 코믹하면서도 눈물겨웠다. 진실을 말하고 있는 수석. 그 드레스 입고 어디 갈데라도 있느냐는 말, 허영이고 사치라고 윽박지르는데 마지막 장면에서 처음에 사고자 했던 옷을 입고 계단을 내려오는 모습은 소원성취, 너무도 많은 친절과 배려와 행운이 그 사이 사이마다 연결되는 부분이 좀 신파같지만 말이다. 세상이 이렇다면 누가 무서워 하랴. 늘 친절하고 정직하고 배려심 많은 태도가 불러온 행운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옛날에 대한 향수가 물씬 풍기는 영화에 패션쇼의 화려함과 의상 구경을 할 수 있는 영화이다.
이믐 이라는 배우의 표정 연기가 압권이었다. 연극 무대를 그대로 영화로 담은 것도 단조롭지만 집중할 수 있었다. 다만 영화의 장점을 살리고 있는지는 의문. 새로운 시도를 한 점만 돋보였다. 배우들의 연기는 기대 이상이다. 저 표정이 나오기까지 얼마나 연습을 했을까. 영화관에서 오래 걸려있지 못했을 듯하다.
두 영화 모두 넷플릭스에서 하나는 유료로 봤다. 불멸의 여자를 유료로 받는데 아깝지 않았다.
'예술이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오펜하이머>> (1) | 2023.08.16 |
---|---|
손려모 개인전 (0) | 2023.07.06 |
오페라ㅡ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 마스카니 (0) | 2023.06.12 |
교실밖 배움터 3 - 마당극 공연, 우금치 (0) | 2023.06.12 |
조세희 작가 (0) | 2023.06.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