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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네

영화 <<오펜하이머>>

그는 귀국하여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Caltech)에서 잠시 연구원으로 있다가 UC 버클리 대학의 교수로 임용되었는데,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기에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에서도 매년 6주간 강의를 했다. 이후 오펜하이머는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기 전까지 UC 버클리의 교수이자 연구자로서 양자역학과 천체물리학 등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었다.

1930년대 말에는 찬드라세카르 한계를 중성자별에 적용해, 동료 학자들과 함께 이론적으로 회전하지 않고 차가운 중성자별의 질량이 태양의 3배를 넘으면 중력붕괴를 일으켜 블랙홀이 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를 톨만-오펜하이머-볼코프 한계(Tolmann-Oppenheimer-Volkoff Limit, TOV Limit)라 부른다.

이 시기에는 UC 버클리 교수로 있던 실험물리학의 대가, 어니스트 로런스와 협업을 많이 하였는데, 로런스가 이후 맨해튼 계획의 최고 책임자 중에 한 명이 되면서 둘 사이의 인연은 맨해튼 계획에서도 이어졌다. 교수 시절 오펜하이머에 대한 평가는 대인 관계에 서투른 천재와 잘난체하는 허식가로 극명하게 나뉘는데, 그래도 그의 학생들은 대체로 그를 존경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당시 대공황 시절 유행하던 좌파사상에 경도되기도 했다. 여러 좌파운동에 참여하고 스페인 내전의 공화국군에 대한 모금운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런 모습은 매카시즘 시절 그가 크게 곤욕을 치르는 원인이 된다.

오펜하이머 본인은 공산당에 가입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의 주위에 공산주의나 좌익 사상에 경도된 인물들이 많았다. 당장 그의 친동생인 프랭크 오펜하이머는 잠시 공산당에 익명으로 가입했던 적이 있었다. 오펜하이머의 아내였던 키티 역시 한때 좌익 사상에 깊이 경도되었던 과거가 있었으며, 전 남편이 스페인 내전에 공화파로 직접 참전해서 목숨을 잃었을 정도였다. 키티는 당시 남편의 죽음에 충격을 받아 본인도 스페인 내전에 참전하려고 했지만 주위의 만류로 그만뒀다.

오펜하이머가 키티를 만나기 전에 만났던 애인 진 태트록(1914~1944) 역시 좌익 사상을 표방하는 인물이었으며, 정치적인 행동을 하는데도 거리낌이 없었기에 오펜하이머에게 사상적으로 큰 영향을 미쳤다. 진은 자신의 성적 지향 문제로 인한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20] 오펜하이머는 당연히 진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았다. 진이 사망했을 당시 미국 정보기관의 좌익, 공산주의 사냥이 암암리에 이루어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의 죽음이 타살이 아닌가하는 음모론이 떠돌기도 했다.

어쨌든 오펜하이머의 이러한 행적은 먼 훗날이 아니라 맨해튼 계획을 시작하기 직전에도 문제가 됐는데, 레슬리 그로브스를 포함한 미국 장성들은 오펜하이머의 충성심, 사상을 의심했을 정도였다. 다만 당시에는 오펜하이머의 능력이 당장 필요하기도 했고, 그와 많은 대화를 했던 미국의 장성, 정치인들은 오펜하이머가 한때 좌익 사상에 몸담았던 적은 있었지만 국가 기밀을 취급하기에는 적합한 인물로 결론을 내렸다. 실제로 과거의 행적으로 인해서 오펜하이머가 곤욕을 치르기 시작했을 때, 그로브스는 그에 대해서 국가에 대한 충성심은 의심하지 않는다는 호의적인 증언을 해 주었다.
양자물리학보다 ‘맨해튼 계획’ 일본 원폭을 더 많이 생각했고 학자적 양심에 갈등으로 어려웠을 듯 하다.

https://www.oppenheimer.co.kr/

 

오펜하이머 | 공식 사이트 & 예고편 | 2023년 8월 15일 대개봉

크리스토퍼 놀란 각본 & 감독, 킬리언 머피 주연 영화 <오펜하이머>의 예고편을 확인하세요. 2023년 8월 15일 개봉예정

www.oppenheimer.co.kr

 개봉일: 2023년 7월 21일 (미국)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촬영: 호이터 판호이테마
원작자: 카이버드, 마틴셔윈
제작자: 크리스토퍼 놀란, 엠마 토마스, 찰스 로븐
각본: 크리스토퍼 놀란

https://youtu.be/AdtLxlttrHg

https://youtu.be/lb13ynu3I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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