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childbook.org/new3/report.html?mode=view&id=364
편집자의 말
어린이도서연구회 〈동화읽는어른〉 11월호에 실린 글들은 활력이 넘칩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활자 속에 박힌 뜨거운 열정이 느껴집니다.
11월호 ‘표지’는 상자 속에서 고개를 내미는 아이의 얼굴입니다. 까꿍 소리에 금방이라도 까르르 웃으며 튀어나올 것만 같은 눈빛입니다.
신정화 회원이 찍은 ‘찰칵’ 속 아이의 뒷모습에도 에너지가 가득합니다. 우주의 수많은 별을 보고 있는 아이는 지금 무슨 꿈을 꾸고 있을까요? 그 꿈들은 또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신정화 회원의 사진은 ‘사는 이야기’에서 더 볼 수 있습니다. 진흙탕에 빠지고 바위틈에 엎드리면서 찍은 사진들은 한 장 한 장이 빛납니다.
배현영 회원이 쓴 ‘옛날이야기 한 자리’ 속 대화를 따라가면 아이들 말이 주는 힘과 반짝임이 있습니다. 평안북도 사투리로 읽는 〈콩쥐 팥쥐〉도 신선합니다. 글 속에서 넘치는 힘을 도저히 줄일 수가 없어 11월호에서는 특별히 옛날이야기 ‘한’ 자리가 아니라 ‘열두’ 자리처럼 길게 풀어 놓았습니다.
‘책장에서 사라진 책을 찾아서’는 11월호부터 새로 시작하는 꼭지입니다. 꼭 있어야 할 좋은 책들이지만 이제는 절판되어 읽기 어려운 책들을 소개합니다. 좋은 책을 알아보고 알리는 일을 하는 어린이도서연구회의 고집과 신념이 담긴 꼭지입니다.
‘내가 읽은 책’과 ‘사는 이야기’ 중 첫 장은 흑백이 아니라 컬러로 인쇄했습니다. 책 속의 아름다운 그림과 사진을 독자들에게 그대로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쁩니다.
앞으로도 전국 5천 명 독자의 뜨거운 열정을 담아가겠습니다. (편집국장 최아영)
[책 읽어 주세요!] 다문화 가정에 씨앗 하나 | 전혜진 산청지회 |
[내가 만든 책꾸러미] 책 속에 담긴 장애를 헤아려 보다 | 이연호 춘천지회 |
[기획 / 어린이·청소년 책 편집자에게 듣는다] 아주 편파적으로 최선을 다해 어린이 편들기 | 심상진 토토북 편집자 |
회보가 오면 가장 먼저 목차를 본다. 겉표지와 뒷표지를 본 뒤 처음부터 찬찬하게 살펴 읽는다. 우리 회원들의 글은 더 꼭꼭 씹어가며 읽는다. 그런데 이번 호는 더욱 더 가슴 뭉클하고 진솔한 글이 많아서 책을 덮고 나를 되돌아보는 횟수가 많았다. 꼭 이틀 걸려 다 읽었다. 광고까지 샅샅이 보았으니 말이다. 실린 글도 다 한결같이 마음이 같다. 그 중에 회보 편집을 맡고 있는 최아영 편집국장이 애쓰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
목록위원회 발표회를 마쳤고, 부설연구소 중간 발표회를 마쳤으며, 목록위원회 과학팀 발표도 마쳤다. 우리 회원들의 저력을 볼 수 있고도 남았다. 모두들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저런 마음들이 모여서 우리 회를 이끌어가는 것일게다. 있는 그대로 소상히 알리는 회보를 마주하며 감회가 새로워진다. 1년에 10호씩 발행한다. 33년 동안 발행했다는거다. 이런 단체 우리나라에서 없지 싶다. 자부심과 자긍심이 날로 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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