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는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를 e-b00k으로 읽다보니 아주 피곤했다. 중간 정도 읽고 덮었다. 어떤 한 사람의 시선으로 철학자 한 사람을 요리하는 글이다. 저 사람 시선으로 보아야 하는 철학자. 그 철학자가 쓴 글을 다 읽지 않았다면 비판의 여지없이 저 사람의 시각을 수용해야 한다는 점이 납득하기 싫었다. 한 사람에 대한 평가는 저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포맷은 비슷하나 내용이 달라지니까 그런 점은 독특한 구성이다.
오후 7시 30분부터 시작해서 10시가 다 되어 끝이 났다. 3학년 아이들과 시를 읽고 느낌을 나누고 소감을 말하고 아주 바쁘게 준비한 발제 덕에 아이들의 소감을 잘 들을 수 있었다. 자기가 읽고 좋아하는 시를 발표하고 권오삼 시인이 아주 젊다는 것. 시로서는 나이를 감안할 수 없었다는 것. 아이들이 고른 시와 교사가 고른 시의 차이가 나는 것들. 내가 고른 시에서 좋았던 것들을 나누다 보니 시간이 훌쩍 갔다.
책나무라는 곳은 동화지기 공부하는 데다. 공부 장소를 옮겨야 할 뻔하다가 격주로 쓸 수 있게 변경이 되어서 대면과 비대면으로 계속 공부를 이어가기로 했다. 책나무 공간 주인장 임종숙샘한테 더 고마울 뿐이다. 이제 다시 김밥 먹어가며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할 듯하다. 동화지기 2021년 마무리는 내가 발제하는 것으로 정리하기로 했다. 578강이다. 20년 동안 꾸준히 오늘까지 공부를 이어온 우리 회원들이 너무 고맙고 감사하고 값지다.
<<라면 맛있게 먹는 법>>에서 ‘이사’, ‘달’, ‘여우구름’, ‘싸움’, ‘가시’, ‘세상에서 제일 예쁜 꽃’, ‘감홍시’, ‘단풍잎’
<<너도 나도 엄지 척>>에서 ‘쥐똥나무 꽃향기’,‘빈페트병’, ‘깔깔 웃음’ 은 굉장히 이미지화 하고 잘쓴 시인데 아이들은 잘 느끼지 못할 것이다. ‘콜라’, ‘똥누기,. ‘나무들도 농사를 짓는다,’고드름‘,’손도 말할 줄 안다‘
내가 고른 동시다. 좋아하는 동시가 점점 많아지는 것 같아 부자된 느낌이다.
'어린이문학, 청소년 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린이도서연구회 교사위원회 회의 (0) | 2021.11.30 |
---|---|
책읽어주기 심포지엄 1 (0) | 2021.11.28 |
어린이도서연구회교사모임 ㅡ제18회 (0) | 2021.11.04 |
사단법인 어린이도서연구회 회보 -통권 330 (0) | 2021.11.01 |
<땅감나무> 2021년 회보에 글 2개 보냈다. (0) | 2021.1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