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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네

'존 오브 인터레스트'를 보다 https://brunch.co.kr/@kharismania/430 '존 오브 인터레스트' 이토록 끔찍한 평온과 화목조나단 글레이저는 그래서 '존 오브 인터레스트'를 꼭 만들어야 했다. | “왜 파헤치는 거야? 그냥 썩게 놔둬(Let it rot).”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의 아버지는 아들이 아우슈비츠의 나치 사령관이brunch.co.kr 남편과 봤다. 아직도 먹먹해서 명명할 수 없었다. 인간이 갖고 있는 극단을 본다는 것은 전율이다. 내 안에 저런 인식이 있다는 것을 반추할 수 있다. 비정규직, 산업재해 피해자, 이태원 죽음, 세월호, 멀리는 빨갱이로 낙인 찍은 4.3과 5.18까지. 몰라서 모르면서 살 수는 있겠지만 알고난 뒤에도 마음으로만 생각으로만 갇혀 있다면 무엇이 다를까 싶다. 보고 나서 소름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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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미술관 재개관 과 길상사 간송미술관 새단장하고 재개관한다고 해서 설레는 마음으로 찾아갔다. 십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40여년 만에 찾은 간송미술관은 깔끔은 하나 정취가 모두 사라져 버렸다. 마네킹이 서 있는 듯 했고, 옛날에 아기자기한 정원과 나무들이 모두 주차장으로 변해 있었다. 자갈이 깔린 앞 쪽은 음료수를 마시고 쉴 수 있는 파라솔이 4개 정도 있었고, 뒷편은 주차장이어서 너무 이상했다. 길도 6차선으로 바뀐 큰 길에서 걸어올라가는 길만 그대로였다. 성북초가 없었더라면 찾지도 못했을 것 같았다. 조명이 너무 어두워서 작은 글씨는 잘 보이지 않았다. 2층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친일파 민영휘 칠순을 기리는 12쪽 병풍이었다. 당대 내노라 하는 서예가와 화가들이 한쪽씩  글과 그림을 써서 그를 기리고 있는 거였다. 그동안 봐.. 더보기
뭉크 전시회 뭉크의  '절규'만 알고 있고 사전 지식 준비 없이 얼리버드로 구매한 뒤 방문하였다.  전체적인 전시 기획은 알차고 주제별 생애별로 잘 나눴다고 생각한다.  가장 돋보이는 '절규'를 전시장 따라 반 정도 돈 다음에 배치한 부분은 탁월하였다고 생각하는데 작품 크기도 작은데 핀 조명이 너무 어두워서 우리가 보통 크게 확대되어 만난 광고 그림과는 큰 차이가 있었다. 잘 보이지 않았고, 판화라서 가까이에서 봐도 그 질감이 살아있다는 생각을 할 수 없었다.  가장 대표적인 작품 조명을 왜 그렇게 밖에 하지 않았을까는 의문이다.  가까이 가서보아도 판화 작품일 때는 잘 보이지 않았다. 섬세한 선이라든가 전체적인 윤곽도 희미한데 큰 작품은 몰라도 작은 작품들은 대체로 잘 볼 수 없었고, 관객이 많아서 천천히 음미하면.. 더보기
엘리스 먼로 타계 http://www.munhak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75648&fbclid=IwZXh0bgNhZW0CMTEAAR1aOFin-ObYikJ9iA_REh33xIzxOoDA-QVMmcvPx7e1y7x4yTC9O4cLt7s_aem_ARc8B8g7Z0nxBxWVsZECgB1yARwMZoGcPzU-iPQyFJWabp0jzcZiRXh2yFtXB9xXe3zOO1LbBFxA8HatEPQjB4a9 잘가요, 앨리스 먼로! 그동안 고마웠어요 - 문학뉴스[말말말] 문서정 (소설가) 지난 5월 13일, 2013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현대 단편소설의 거장’이라고 불리는 엘리스 먼로가 향년 92세로 타계했다. 뉴스를 접하고 잠시 책상에 앉아 눈을 감고www.munhaknews.com 더보기
스웨덴왕립미술관 전시회 다른 것보다 여성 관점에서 보게 되었다. 인상주의라고는 하나 자기만의 세계를 또렷하게 보여준 작품들은 별로 없었다. 점묘법과 강렬한 붓 놀림이어서 아쉬웠다. 사조가 흘러들어가면 자기 나라에 맞게 작가 수준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이 당연하다. 이 당시에는 아직도 작가들 개성화는 찾기 어려웠다.  곱고 화사하고 있는 집안 풍경과 세시 풍속 따위를 그려서 당시의 생활풍습을 자세히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을 해야 했다. 해설사가 있었는데 너무 시끄러웠고, 50여명의 무리들 때문에 가려진 그림을 제대로 볼 수도 없었다. 조용해진 틈으로 주마간산을 하고 하였다.  기대를 많이 한 것은 아니지만 인상파 화가들의 영향을 받았다고는 하나 자기만의 작품은 그렇게 눈에 두드러지지 않았다. 워낙 강렬한 점묘화와 고호 고갱을 보았기.. 더보기
아트 페어 모처럼 인사동에 갔더니 너무 바뀌어서 어리둥절했다. 내가 잘 가던 음식점은 공사중이었고, 그 집을 기점으로 방향을 잡아 찾아갈 수 있었다. 들어갈 때는 잘 갔는데 나올 때는 전철역을 반대 방향으로 찾아서 뱅뱅 돌았다. 너무 변한 인사동, 좀 씁쓸했다. 미국의 현대미술을 볼 수 있는 자리였다. 동영상 자료가 인상적이었다. 예술을 하려고 한 게 아니라는 말도 의미심장했다. 단지 00하려고 했을 뿐이라는데. 자꾸 하다보면 경지에 이르는 거 아닐까 싶었다. 포스터, 입장표, 숫자, 상표 등이 예술성을 담고 있게 되기까지 연대사를 본 느낌이다. 생경하게 다가왔다. 가슴 쿵하는 울림보다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작품 >연작과 > 연작, 그리고 단체 >연작은 독특했다. 그 중 >은 보는 사람이 해석하기 나름이라고.. 더보기
지우산 장인 ㅡ윤규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