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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어주세요, 새책을 소개해요

<<맹공군의 용감한 도전>>김기정 저자(글) · 정문주 그림/아이음북스 · 2025년 12월 23일.<<비로와 호랑 할배>>조은주 저자(글) · 장선환 그림/만화문학과지성사 · 2025년 07월 14일

목차

  • 불가능한 것
    멧돼지 씨 코털
    새로운 만남들
    경찰 학교
    경찰 시험
    탈락자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듯
    작전
    늑대 강도단과 탈락자

 

  • 정말 입담하나는 대단하다는 소리를 할 수 밖에 없었다. 
  • 3인칭 전지적 시점에서 스토리를 이끌어가는데 막힘이 없다. 목차에서 볼 수 있듯이 맹꽁이의 경찰 도전 실패기인데 웃음이 터지는 곳이 장마다 있다. 어쩌면 저렇게 능글스럽게 이야기를 한담 싶었다. 작가의 말을 들어보니 막내가 자기 꿈을 이야기 하는 것을 보고 착안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더 살갑게 느껴졌다. 
  • 결국 탈락자들 연합인 꽃뱀, 들쥐, 하마가 늑대 은행 강도단을 잡는 이야기로 훈훈하게 마무리 한 까닭은 딸아이에게 말해주고 싶은 그런 긍정의 힘을 주고 싶은 작가의 소망이라고 생각한다. 뜬금없이 아기새를 업고 둥지에 올려놓고서 어미새가 오자 잡혀 먹을까봐 인사도 없이 사라지는 이야기를 왜 넣어두었지? 이 어미새가 무엇을 해주려나 싶었다. 인과응보라고 선함을 베풀어서 결국 가장 위기의 순간에 도움을 받는다는 교훈도 슬쩍 담아서 촘촘하게 사건을 이끌어 갔다. 감쪽 같아서 더 놀라웠다. 
  • 저학년들보다 중학년부터 읽어가면 좋겠다. 학교에서나 가정에서 존중 받지 못하는 아이들, 자신감이 없는 아이들, 꿈이 없는 아이들에게 읽으라고 주거나 읽어주었으면 좋겠다. 대화도 아주 구수하고 나레이션은 또 얼마나 착착 입에 감기는지 모를 정도로 군더더기가 없다. 교훈이 너무 겉으로 드러나는 것 같아도 작가의 생목이 아니라서 다행이다 싶다. 아주 즐거운 독서였다. 

 

조은주 저자(글) · 장선환 그림/만화
문학과지성사 · 2025년 07월 14일
 
  • 1. 출발
    2. 할배의 결심
    3. 호랑이를 쫓는 남자
    4. 두타산의 밤
    5. 여기 있어요!
    6. 대관령에서
    7. 덫
    8. 나는 누구인가?
    9. 설영의 정체
    10. 안녕, 호랑할배

 

 

 

  • 작가의 말을 읽지 말껄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소재가 참신하고 판타지여서 주제를 다양하게 생각할 여지가 많은 작품이다. 할배가 호랑이로 스르륵 변하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할배의 탄생 진실을 굳이 밝히지 않아도 될 것 같았는데, 설영의 등장으로 좀 더 신비했는데, 설영의 정체를 다 말해주어서 절정인 부분인데 아쉬웠다. 
  • 엄마를 할배를 모르게 하려고 집에서 쫒아낸 부분은 어색했다. 냄새를 질색하더라도 사연을 미리 알려주었다면 더 도움을 받지 않았을까. 비로의 갈등도 좀 더 긍정적으로 변했을 듯 한데, 엄마는 타인이라고 여자라고 다른 집 식구라고 배제한 것 같아서 가장 현실성 있는 장치지만 상당히 가부장적인 시선이 담겨 있어 아주 불편했다. 
  • 누구나 가족과 어떤 방식으로든 이별을 한다. 늙어서 죽음을 맞이할 수도 있고, 다양한 식의 죽음이 있으니까. 작가가 말하고자 한 것은 '죽을 때가 되면 태어난 곳으로 회귀하려는 동물적 본능'처럼 인륜을 강제로 끊어내고 길을 막은 휴전선의 철책선을 건너 뛰어 넘어 온전한 남북한이 되기를, 그래서 평화롭게 살아가기를 희망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가족과 생이별한 슬픔을 호랑할배와 비로가 애틋하게 보여주는 것으로서 남북 이산가족의 심정을 헤아리려 한 것도 마음에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