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한 소쿠리, 쌈 두 소쿠리 루꼴라 두 줌.
오전에는 비가 오다 오후에는 햇볕 쨍쨍 이었다. 잠깐 뜯는데도 땀이 줄줄 흘렀다. 내친김에 수북한 쌈을 씻어 갖은양념에 무쳤다. 아랫집에 나눔하느라 간이 세지고 매웠다. 덕분에 정작 우리는 잘 먹지 못했다.
밤 밥과 닭육개장을 내놓으니 맛난단다. 가지양파볶음, 양상추 루꼴라 샐러드, 오이무침, 호박볶음, 김치, 도토리묵까지 차리니 한상 가득이다.
저녁으로 옥수수 찐 것, 토르티야 피자, 감자 한 알을 먹고 나니 폭식이다.
좀 이른 저녁을 먹고 인견 옷들을 빨아 널었다. 다른 옷은 못 입겠다.
엊그제부터 더워서 새벽에 깼더니 에어컨을 예약해 놓아 잠옷이 땀에 젖지 않아 쾌적했다. 바람 불면 밖이 훨씬 시원하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 한 권 다 읽고 나니 밤이다.
하루가 순식간이다.
로밍하고 환전 금액을 정리했다.
7월 첫날, 느긋하게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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