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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정승각 작가 원화전

남편과 결혼기념과 내 생일을 겸해서 다녀왔다.
세 시간 정도 본 것 같다. 가장 사랑하는 작품들이라서 어느 것 하나 빠질 것이 없었다. 구성도 좋았다. 벽화 활동까지 담아서 더 뜻깊었다.
까막나라에서 온 삽사리는 입체감을 살리기 위해 지점토 위에 색감을 입히고 어둠 나라는 금실을 써서 ㅗ드라지게 한 점이 인상 깊었다. 그림책에는 이런 입체감이 살지 않아서 원화의 맛이 더 좋았다.
강아자똥은 민들레를 껴안은 강아지똥 몸이 비에 젖어가면서 균열이 난 모습이 가장 좋았다. 한지에 황토물  빗질 을 한 듯한 테두리가 기억에 남았다. 한지에 한지를 덧대어 색이 더 융숭하다.
오소리네 꽃밭은 꼴라쥬 방식이라 또 새로웠다. 꽃들의 생생함과 아이들이 좋아한 회오리바람 장면은 생각보다 작았다. 그림책이 더 잘 살려낸 부분이다.
춘희는 아기란다에서 보여준 히로시마 스케치와 그림이 전시되어 있어서 한 장면이 나오기까지 어려움을 잘 보여주었다.
판화로 아기그림책 과정도 전시된 것을 이번에는 자세히 천천히 보자니 한 장면이 얼마나 고된 뒤에야 나오는지 알겠더라.
절판된 << 어머니 사시는 그 나라애는 >>이 전시되어 이ㅛ어서 반가웠다.
권정생 선생님을 잘 드러낸 ‘ 황소아저씨‘는 가장 애정하는 작품이다. 모시 위에 칠한 흰빛과 푸른빛에 매료되었는데 원화에서 그 질감이 통째로 드러나서 어쩔 줄 몰라했다. 감탄이 절로 나왔다.
충북 제천에서 태어났다고 그림책 정원에서 이렇게 멋진 작가전 초대 작가가 된 점도 자랑스럽다. 다작을 못하는 까닭이 무언지 전시 작품을 보는 내내 느낄 수 있었다.
화면 속에서 동글한 인상의 작가가 말해주는 것도 좋았다.
같은 층에 팝업북 전시도 꽤 공들여서 어떻게 만드는지 쉽게 얼 수 있게 체험까지 헐 수 있게 해 놓았다. 갸막식에 온 젊은 작가를 보아서 더 정감 있었다. 벽면 가득 소감이 벚꽃 같았다.
멋진 그림책 도서관은 1 층에 있어 유아용, 어린이용이 나눠져 있어 아이들  데리고 오랫동안 그림책을 볼 수 있어 부러웠다.
오감 전은 27일 마감이어서 못 보았다. 너무 좋은 멋진 곳에 다녀왔다.
작품 해설자가 안내를 잘해서 귀동냥도 슬쩍 했다. 열의에 차서 작품을 설명라늠 모습, 개막식 때 새집 증후군이 나무 심해서 작품을 볼 수 없었다. 다시 가길 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