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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머리 염색, 마늘과 양파 파종 준비

흰머리는 감춰달란다. 해서 미용실에 가서 만 3년만에 염색읋 했다. 단골 미용실에서 웬일이냐고 놀란다. 얼버무렸다. 신부 엄마 노릇을 해야 해서요 따위 말은 하고 싶지 얺았다.

남편은 치과 갔다가 미용실로 와서 다듬기만 했다. 있는 그대로가 좋단다. 염색을 권하는데 완강히 싫단다.

미용실 가기 전에 내일 공부할 내용을 점검했다. 루키우스와 샤리테의 탈주 의미와 상징에 대한 내용인데 줄 친 곳이 많다.

2주 전부터 두둑에 거름을 쏟아 두더니 마늘과 양파를 심겠다고 해서 종묘가게로 갔다. 양파 200모에 12000원, 마늘 한 접에 3만원을 주었다.
“ 사 먹는 게 싸지 않아? ”
라는 물음에 어림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텃밭 작물이 훨씬 더 맛있다. 한살림보다.

하루가 금방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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