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 7
1. 아풀레이우스의 생애와 그의 철학적 관점
2. 동료 두 명과 아리스토메네스 이야기
3. 루키우스가 바이레나, 포티스, 그리고 염소 가죽을 만나다
4. 당나귀
5. 아모르와 프시케 I
6. 아모르와 프시케 II
7. 프시케의 과제들
8. 샤리테, 트레폴레무스 그리고 지하의 그림자
9. 여러 주인을 섬기는 당나귀
10. 루키우스 자신으로 돌아오다
11. 여신 이시스
12. 물질과 여성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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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과 2장을 공부하고 왔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루키우스 아플레이우스의 <<황금 당나귀>>를 먼저 읽으라고 권하셨다. 392쪽이라서 긴 이야기였다. 왜 황금 당나귀였나 제목부터 의미를 찾아 보았고, 프란츠 교수와 융은 왜 이 이야기를 심리분석 자료로 귀하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답하셨다. 기원 2세기에 아프리카 출신인 로마 식민지 지배자의 자식으로 태어난 아플레이우스는 그 당시의 사회제도와 남성 중심의 가부장제가 강해지고 이집트의 이시스 여신의 총칭하는 여성성이 억압되어 무의식으로 강화되었는데, 지적 호기심이 많은 당시의 귀족 남자의 심리가 많은 것을 이야기 해주고 있고, 수도원이나 수녀원에서 읽혀서 오늘날까지 남게 되었다는 점도 흥미로다.
알라딘의 책소개를 읽어보면 수녀원과 수도원에서 왜 몰래 읽었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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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매우 선정적이고 방탕하다. 소름 끼치고 우스꽝스러운 이야기들과 마법을 사용하는 마녀 이야기, 신화 등이 뒤섞여 있다. 인간이 가장 비천한 동물인 당나귀로 변하여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 인간들을 관찰한다는 내용은 굉장히 기발하고 풍자적이다.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권』에 선정된 『황금 당나귀』는 독자들의 호기심을 크게 자극하고, 모험 소설과 판타지 소설을 동시에 읽는 재미를 독자들에게 안겨 줄 것이다. |
동화이자 신화로서, 다른 신화적 모티프나 주제들과 달리 어린 시절의 모습에서부터 성년이 되는 과정까지 두 주인공의 발전과정이 줄거리의 각 단계적 상황에 따라 묘사되고 있기 때문에 그 단계적 의미폭도 다의적이다. 노이만은 프쉬케의 삶을 여성성의 단계적 발전과정으로 해석하면서, 아프로디테와의 투쟁과정에서 새로운 아프로디테, 프쉬케적 여성성이 형성되는 것에 주목, 이를 심층심리학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있다. 그의 이러한 해석은 페미니즘 이론이나 심층심리학적 관점, 또한 동화나 신화 연구에서 나타나는 인류의 여성성 원형 연구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 이러한 논의의 중심에「아모르와 프쉬케」의 여주인공, 프쉬케의 여성성에 대한 연구가 자리하고 있다. 프쉬케가 드러내는 여성성은 어느 개별적 의미의 특징을 띠는 것이 아니라 신화나 동화에 나타나는 인류가 보유하고 있는 여성성의 원형적이고 전형적인 측면이다. 노이만은 여성의 발전사적 의미를 사랑의 단계적 과정에서 형성되는 여성성에 주목하여「아모르와 프쉬케」를 해석하고 있다. |
위 순서대로 읽었다. <<황금 당나귀>>는 국립세종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다. 판매가 되는 것이 아니라 구하기 어려웠다. 그나마 국립세종도서관에 딱 1권 소장을 하고 있어서 헐레벌떡 가서 빌려서 읽는데 쓸데없는 사설이라고 생각되는 부분도 많고 마녀 이야기와 성적이 이야기가 거북했다. 인간 상열지사라고 하나 젊은 시절을 지난 뒤라서 그런지 크게 감흥이 없었다. 한 번 읽고는 모르겠어서 e-book 으로 내려 받아서 오며 가며 들었더니 그래도 한 번 읽었다고 어느 부분인지 알 정도가 되었다. 밤에 누워 들으면 잠들기 딱 좋은 그런 2천년 전 이야기였다. 다시 집중해서 낮에 읽으니 그나마 알 수 있었다. 처음에는 800쪽인 줄 알았다. 너무 길게 느껴진 탓이다. 400쪽이 안되는데 느낌으로는 그랬다.
그다음은 <아모르와 프쉬케>를 읽었다. <<황금 당나귀>>에서 이 부분만 떼어내 심리분석학자의 시각으로 분석한 글이다. 교수님 말씀으로는 이렇게 이야기를 어느 부분만 떼어내 분석하는 경우는 전체 모습을 제대로 보기 어려운데, 그런 한계를 지적하였다.
그래서였을까. 이번 프란츠 교수의 책은 재미가 더 컸다. 2천년 전 한 사내의 심리를 알아본다는 것이 말이다. 이제 시작만 했을 뿐인데 새롭고 재미있다. 인간이 갖고 있는 속성을 들여다 보는 것은 곧 자신의 마음을 보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든 수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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