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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토마토 쥬스와 피자

찌꺼기 처리가 귀찮아서 휴롬이 있어도 그냥 쉽게 믹서기로 갈아서 쥬스를 먹었는데 껍질도 걸리고 생각보다 맛이 적어 꿀이나 단 것을 가미해야 했다. 

오늘 점심은 큰 맘 먹고 휴롬을 꺼내 토마토 15개를 넣어 즙을 짰다. 맛이 다르다. 당연하지. 물이 전혀 안들어 갔음에도 달콤하고 신선했다. 

피자 위에 토마토 6조각을 조금 두텁게 깔고 그 위에 피자용 치즈를 얹어 오븐에 구워내니 천상의 맛이다. 토마토가 너무 달콤하다. 거기에다가 토마토 쥬스를 얼음 띄워 시원하게 먹었더니 금상첨화다. 

 

요즘 프랑스 파리 올림픽 주간이 시작되어서인지 뉴스 대신에 금메달 소식만 시끄럽다. 선수들을 탓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전세 사기로 희망이 꺽인 사람이 넘쳐 나고, 좀 싸게 잘 살아보려고 할인해준다 해서 구매한 티몬 등과 같은 사기 사건에 몇 천명이 몰리는데 해결의 기미를 볼 수가 없다. 도대체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 정치인들은 또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안타까움이 넘치는 요즘이다.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청문회를 보다가 혈압이 올라 터지는 줄 알았다. 어쩌면 저토록 부끄러움을 모를까. 철면피가 따로 없지. 법카를 마음대로 썼다고? <<오늘밤 마이크가 그립다>>책은 본부장을 할 때 이미 책장에서 빼서 쓰레기통으로 버렸다. 재활용 가치도 없어보였다. 인생관이 그토록 쉽게 바뀔 수 있을까.  변절자라는 말이 생겨난 까닭이 저런 사람들이 있어서 그런 것일테지 싶다. 가능하면 뉴스를 안보려고 한다. 이런 구차하고 너절한 인간들이 정치를 좌지우지 한다는 것이 자존심 상한다. 이게 뭐람. 

 

지난 주에는 돌솥이 작고 허름해서 하나 장만했다. 싸구려 찜통이 너무 낡아서 그것도 바꿨다. 인덕션용 철제 찌게 냄비도 바꾸었다. 벼르고 벼르던 일을 하고서 돌솥밥에 밥을 했더니 밥이 아주 맛나다. 끼마다 해주지 못하더라도 하루에 한 번은 먹을 수 있게 해야지 하고 있다. 

 

이렇게 더운 날 시원한 도서관에서 추워하며 책을 맘껏 읽었으면 좋겠다. 오늘은 모바일 밴드와 pc에 밴드를 연동시키는 것 때문에 헤매다가 겨우 해냈다. 뭔지 모르지만 연동이 안되어서 아주 불편했었는데 다행이다. 

 

평화그림책 100권을 책꽂이에 순서대로 정리를 어제 다 마무리 했다. 목록을 출력해서 체크하면서 해보니 찾기가 수월했다. 뒤죽박죽이 되어 있어서 책 하나 찾으려면 아무리 뒤져도 안 나와서 다시 사고 또 사고 한 책들이 아주 여러권이었다. 아깝다. 나중에 겉표지도 뜯지 않은 새책들은 선물로 나눠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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