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로코 마치코 알부스 갤러리 개인전에 갔었다. 대담한 필력과 붓칠에서 힘이 느껴졌다. 천진난만한 표현에 매료 되었다.
생활의 잔잔한 실물화 스케치도 좋았지만 점점 생활과 연결된 작품으로 자신의 그림세계를 넓히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백화점 쇼핑백이라든가 캠페인 그림으로 활용된 것은 충격이었다. 예술이 생활화 되어가는 것도 품위있고 쉽게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꼭 전시회나 규정되거나 규범된 조건 속에서 만나는 것이 아니라 길을 가다 우연히 든 쇼핑백 위로, 캠페인 홍보물에서 만난다는 것이 신선했다. 여러 작품이 많은데 전시작품 중에서는 초창기 담백하게 요리 백과 사전 풍의 엽서 크기의 그림과 글이 아주 다정하게 다가왔고, 알부스 갤러리에서 직접 퍼포먼스로 그린 대작도 숨겨진 용맹을 보는 듯 했다. 포효하는 듯한 터치와 즉흥성이 아주 돋보였다. 작품이 많은데 그 중 6권을 샀다. 내 느낌은 차차로 정리해야지.
https://www.youtube.com/watch?v=v5D9wqW0y-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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