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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어린이날겸 어버이날

자동차 허니문, 이곳, 또 다른 곳을 꾸며 포토존. 얼마나 더운지 냉방기 전부 가동시킬 정도의 더위.

 

오랜만에 본 다랄리라.
붉은색 바나나.

 

야자, 파파야.
바나나꽃
식충 넝쿨식물ㄹ
식충식물
키작은 데이지. 마음에 들었다.

밤새 비가 내리고 지금도 내리고 있다. 
노랭이는 막내차 아래에서 있다가 내가 나가니 아는 척 하면서 밥을 달라고 해서 줬더니 먹고 남편이 만들어준 비닐집 속으로 들어가 잠이 들어 떡실신이다. 
 
애들이 와서 어제는 세종 이탈리아 식당에서 리조또, 파스타, 루꼴라 화덕피자를 먹었는데 리조또가 가장 맛이 있었다. 땡볕에서는 땀이 줄줄 흐를 정도의 더위이고 큰애가 세종 수목원에는 가본적이 없다 해서 잠깐 다녀왔다. 사람이 많고 줄을 길게 서야 하면 그냥 돌아오자고 했다. 
어린이와 노인이 마구 뒤섞여 있는 풍경이었고, 실내에서는 냉커피를 시키려는 줄들이 길어서 포기해야 할 정도였다. 
너무 더워서 식물원만 살짝 보고 야외 판매장에 놓여진 물건들을 본 뒤에 아무 것도 사지 않고 빈손으로 나왔다. 
큰 애 말로는 수목원에 나무가 아름드리가 없고 그늘이 없는 곳은 처음이라며 깔깔 거렸다. 한 20년 뒤에 오면 좀 숲이 우거져 있을 것 같단다. 허허 벌판에 건물과 꽃들만 덩그러니 있었는데 점차 나아질테지 싶었다. 
 
저녁에는 우리 식구가 아주 오랜만에 숯불구이를 해서 먹었다. 각자 최대양을 먹었다며 위를 움켜 잡아야 할 정도였다. 밭에서 금방 딴 쑥갓, 겨자채, 고수 등에 쌈을 싸서 먹었다. 이런 날도 앞으로 그리 많지 않은 날들일 것 같다. 단란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점심은 막내가 태국 음식으로 초대한댄다. 아이들과 함께 맛나게 먹는 것만으로도 복이고 감사할 일이다. 매사 고마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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