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셉 캠벨
세계 각처에서 채집된 신화와 민간 전설을 한 곳에 모아놓고 상징으로 하여금 스스로 입을 열게 하는 일 à 그 유사성이 한 눈에 두드려져 보이고, 여기에서 유리는 인간이 이 땅에 살면서 오랜 세월 삶의 길잡이로 삼아온, 방대하면서도 놀라우리만치 일정한 상태로 보존된, 바탕되는 진리와 만나게 된다.
이러한 상사성을 이해하면 상이성은 일반적으로(그리고 정치적으로) 믿어지는 정도만큼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도 알게 되리라 믿는다.
저자가 바라기로는, 이러한 저자의 비교 해석이 이 세계의 통합을 결실시키려는 작품의 경향에 대해, 종교적 혹은 정치적 제국의 이름을서가 아닌, 인류의 상호 이해라는 측면에서 그리 초라하지 않은 하나의 기폭제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베다 경은, <진리는 하나되, 현자는 여러 이름으로 이를 드러낸다>고 했다.
영웅이란, 정확하게 그곳을 뚫고 들어가, 그의 존재를 제약하는 매듭을 잘라야 한느 것이다.
캠벨의 원질신화는 프로이트와 융의 심리학에 영향 받은 원형탐구의 결과물로서, 세계의 모든 이야기의 근원적 동일성을 주장하며 출발과 입문, 회귀의 3단계와 세부적인 16단계의 패턴을 제시한다. 할리우드를 비롯한 문화콘텐츠계는 제작과 분석에 패턴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도식의 적용에만 관심을 두다보니 원질신화가 추구하는 바의 진의는 따져 묻지 않으며, 산업적 활용과 연구의 편의성만 강조된 결과 다양성을 훼손하는 콘텐츠창작의 거푸집으로 오해받기도 한다.
https://www.dbpia.co.kr/journal/articleDetail?nodeId=NODE072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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