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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14년 뒤에나 볼 수 있다는 블루 문

아파트에서 본 달이 크고 동그래서 사진을 찍으려는데 건물에 가려서 불편해서 밤산책을 공원으로 나갔다. 오랜만에 걷는거지만 날씨가 시원하고 습기가 적은 바람이 쌀쌀하게 느껴질 정도의 가을 바람이었다. 별감흥이 없다는 막내와 그래도 여러컷을 찍으려는 내가 공원 한바퀴를 걸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여름이 지나갔다. 아무리 태풍이 몰려와도. 벼이삭이 누렇게 익어가고 있고, 한 달 뒤 추석이 가까오면 추수를 하려면 햇볕은 더 따가와야 한다. 자연의 이치와 섭리는 변함없이 정확하다. 인간들이 문제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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