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이 많은 줄 알았다.
아침 먹고 확인하니 5년 전에 담은 된장만 큰항아리에 3할 정도 남아 있어서 소금물을 끓여 식힌 뒤, 오래된 간장을 섞어 식힌 뒤 부어주었다. 너무 말라서 조치한 것인데 한 시간 지나 나가보니 스며든 기색이다. 아침마다 고추장 된장 빛 보라고 열고 닫는 것도 일이다.
육수를 내려 국, 찌개할 때, 나물 무칠 때 쓰다보면 나흘이면 다 먹어서 다시 내리기를 반복한다. 저녁에 어글탕을 끓이려고 북어를 통채 넣어 육수를 냈다.
식탁 의자는 20년 쯤 되었다. 낡아서 가죽시트로 리폼을 했다. 흰색 페인트로 다시 칠해 말리는 것은 남편 몫이었다. 좀 우툴거리지만 훨씬 낫다. 이러다 보니 하루가 다 갔다.
'소소한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만추 (0) | 2022.11.03 |
---|---|
고구마, 입주 청소, 학생인권조례 회의 (0) | 2022.10.26 |
가을 식목 행사 , 듀얼 모니터, 오른쪽 발목 잘린 고양이 (0) | 2022.10.19 |
가을 나들이, 너무추웠다. (0) | 2022.10.10 |
서가 정리 (0) | 2022.1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