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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고구마, 입주 청소, 학생인권조례 회의

현관 앞에 큰 상자로 고구마가 선물로 왔다. 옛날 학부모다. 고마워서 소식을 전했다.

아파트 입주청소를 부탁드렸다. 아침 8시도 안되어 와서 밤 10시까지 하셨다. 다른 것보다 매연에 찌든 창틀 청소가 가장힘들고 오랴걸렸단다. 세 번이나 그만하시고 가셔도 된다고 했지만 아니란다. 허투루 못하산단다. 너무 더럽다는 말씀을 거듭하셨다. 구슬땀이 얼굴에서 뚝뚝 떨어졌다. 헌집을 아주 새집으로 만들어 주셨다. 청소를 여러번 맡겼어도 이번처럼 열심히 해주시는 분은 처음이다.

큰 맘 먹고 인권조례회의에 참석했다. 미안했다. 모두 애는 쓰고 있으나 우리의 힘이 너무 약하다. 멀다고 핑계대고 모른척할 수 없다는 반성을 했다.

탕탕절! 탕수육을 먹었다. 기억하고 기념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