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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네

아트팝 오페라 - '안드로메다'

미르 윤서준
안드로메다를 구할 황태자
싱싱 이해원
미르의 사랑, 지구의 노래 천재
수/므슈락 김광현
음악 수호신 / 괴짜 이사장 
아리 강혜명
음악을 지키는 안드로메다 황비
마루 박상돈
번민하는 안드로메다 황제

어린 아이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요소가 많았다. 특히 배경으로 쓰인 우주 공간을 표현한 것과 태양계를 떠올리게 하는 화성과 목성 비슷한 구가 4개 달려 있는 점 등이 아이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라고 보았다. 

윤서준 테너가 독창하는 부분도 좋았고, 이혜원 소프라노가 부르는 노래도 전달이 잘되어 이해를 도왔다. 판타지 요소에 이미 귀에 익은 가곡들이 나와 이야기를 연결시키는 부분이 특색이었다. 팝아트 오페라라는 형식이라는 것이 이렇게 이미 발표된 곡들을 연결시켜서 스토리를 구성하는 것이라는 것을 잘 보여준 셈이다. 

오페라 이기 때문에 발성이 중요하고 가사 전달이 되지 않으면 노래로 이야기가 연결되지 않는다. 

독창도 좋았지만 중창과 합창이 참 좋았다. 

마지막 대단원에서 함께 부른 '노래'는 극을 절정으로 만들면서 마무리를 지었고,  현장에서 연주하는 오케스트라와의 호흡도 오페라의 품격을 높이는 역할을 하였다. 장애인 서비스를 한다고 해서 더 기대가 되었지만 자막 정도 제공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것을 알 수 없어서 아쉬웠다. 

 

커튼 콜도 하지 않고 끝이 났고, 밖에 나오니 청명한 가을 하늘이 햇살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